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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6

오세훈, 무죄 판결 뒤 존재감 과시…“선출 권력이 삼권 위인 듯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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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진관사 국행수륙재’에서 합장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진관사 국행수륙재’에서 합장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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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시장직 상실 위기를 일단 넘긴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말 사이 정부·여당 비판을 이어가며 정치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판결 다음날인 24일 오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 체육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범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에 대해 “특히 민주당 쪽에서 선출 권력이 삼권(입법·행정·사법)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발언들을 수시로 쏟아내고 있다. 헌법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무도한 발언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 독립이 이루어질 때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삼권 분립의 뿌리가 튼튼해질 것”이라며 “집권당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이냐는 질문엔 “민선 9기 슬로건으로 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서울 시민들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모든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처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서울 전월세 상승 문제를 언급하며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있는 현재 (정부)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서민들의 주거비 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에 건의를 많이 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관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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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사진기자 체육대회를 비롯해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연달아 외부 행사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 은평구 진관사의 전통 불교 의례인 ‘진관사 국행수륙재’를 시작으로 오후엔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감사의정원 스웨덴 석재 기증 기념식 등에 참여했다. 일요일인 25일 오후엔 다음날 0시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보행전용교 전환 공사에 들어가는 서울 잠수교 현장을 점검한다

한편, 오 시장이 지난 2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시청으로 복귀하자 비서실에선 “정의는 승리한다”고 쓴 족자와 정의의 여신상 등을 준비해 환영 행사를 열었다. 이에 대해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기이한 광경”이라며 “권력형 정치자금 범죄가 어찌 ‘정의의 승리’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시 차원의 공식 행사가 아닌, 비서실 직원들이 준비한 비공개·비공식적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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