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단’ 교황, 폐수술 하루 만에 식사·미사 재개···“여러분 기도는 교회의 큰 선물” 첫 메시지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라스 나사레나스 성소와 수도원에서 신도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시간) 폐암 진단 이후 발표한 첫 메시지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여러분의 기도와 함께해주신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나눠주신 경험과 경청은 교회에 큰 선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기쁨과 고난,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해 주신 가족분들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나사렛 성가정의 보호에 여러분 모두를 맡기며, 제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교황은 예정된 흉부 수술을 받은 뒤 폐암 진단을 받았다. 바티칸이 교황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시카고에 사는 가톨릭 신자 게일 스프린은 이날 CNN에 교황이 폐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것이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일깨웠다”고 말했다.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교수는 성명에서 교황의 회복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을 회복했고 규칙적인 식단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이 병동 10층에 마련된 특별예배당에서 다른 사제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 후 기자들에게 “교황의 쾌유를 보고 싶다”며 “그의 건강을 기원한다. 빨리 낫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치료를 위해 오는 20일까지의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다음 달 6일부터 예정된 남미 순방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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