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상대 대규모 작전…군사 목표물 136개 파괴”
9일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후티 지지자들이 무기를 들어 올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10일(현지 시간)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습을 벌여 군사 목표물 136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후티 테러 무장 조직의 인력과 전력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그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군사 목표물 136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건의 짧은 영상을 게시하면서 각각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네트워크 작전,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후티 반군 일원들이 도주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을 꺼리는 상황에서 양측 무력 충돌은 격화하고 있다. 지난 6~7일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 두 곳이 후티 반군 미사일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졌다. 지난 8일에도 다시 킹칼리드 공항에 탄도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영공 전체가 군사작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사우디의 이날 대대적 공습은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향한 후티 반군의 연쇄 공격에 대응하는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한 충돌에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들도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됐다. 리야드에서는 오는 11일 국제에너지포럼(IEF) 각료회의, 오는 12일 세계석유협의회(WPC)의 에너지총회, 오는 26일부터 사우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 등이 줄줄이 열린다. 이탈리아 에너지장관은 앞서 IEF 행사에 불참하고 화상으로 연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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