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차이니즈 타이베이”…아이브 中팬 광고에 대만 발칵, 결국 철거

그룹 아이브의 대만 콘서트를 앞두고 중국 팬들이 내건 응원 광고가 현지에서 논란이 되면서 결국 철거됐다.
1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아이브의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 콘서트를 응원하기 위해 중화권 팬들이 공연장 밖에 광고를 설치했다.
문제가 된 것은 멤버 장원영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팬클럽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광고다.
광고에는 장원영을 환영하는 의미로 ‘웰컴 투 차이니즈 타이베이(Welcome to Chinese Taipei)’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 표현이 대만 현지에서 민감한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는 대만이 올림픽을 비롯한 일부 국제 스포츠 대회 등에 참가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 중국과 대만의 정치적 관계가 얽힌 표현인 만큼 대만 내부에서는 국가 정체성과 관련해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공연 응원 광고에 ‘타이베이’나 ‘타이완’이 아닌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현지에서 반발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공연장 측은 해당 광고를 내리고 다시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논란은 아이브나 소속사가 아닌 중국 팬클럽이 제작한 응원 광고에서 비롯됐다. 좋아하는 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광고 한 장이 양안 관계의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면서 뜻밖의 논란으로 번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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