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뚝딱 완성한 명화…나치 부역자가 위대한 사기꾼 됐다 [Book]

나치를 속인 위작범이 있다. 그의 이름은 네덜란드의 미술 위조범 메헤렌. 그는 베르메르의 작품을 초정밀의 수준에서 위조한 뒤 미술계와 수집가를 속였다. 그의 작품은 나치 독일의 최고위층 헤르만 괴링에게까지 팔렸다. 문제는 전쟁이 끝난 뒤였다. “베르메르 작품을 나치에게 넘긴 협력자”란 의심을 받자, 메헤렌은 “진본이 아니라 내가 그린 위작”이라고 선언한 것.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자 메헤렌은 미술계와 경찰 앞에서 베르메르의 그림을 그려버린다. 미술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신간 ‘법정에 선 예술가’들이 출간됐다. 예술법 변호사인 저자는 지난 100년 동안 미술계를 뒤흔든 법정 사건을 통해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예술이 아닌가’를 묻는다. 뒤샹의 변기, 모딜리아니의 누드, 앤디 워홀의 작품, 나아가 인공지능(AI)까지 다룬다. 미술관은 침묵의 장소이지만 예술품은 고요하지 않았다. 법과 예술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상관관계란 사실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밝혀낸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