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으로 간 의사’ 박건희 평창보건원장, 올해 ‘대산농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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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이 주는 ‘대산농촌상’ 올해 수상자로 박건희(48) 평창군보건의료원장(농촌공헌), 황치익(63) 지리산들깨농부 대표(농업경영), 이근이(59) 농업회사법인 우보농장 대표(농촌발전)가 선정됐다.
대산농촌재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5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을 열어 이들 3명에게 올해 대산농촌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농촌공헌 부문의 첫 수상자인 박건희 원장은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보건학자로, 2023년 평창군보건의료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의료를 병원 안의 진료에 머무르지 않고 예방과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중심 의료체계로 확장해 왔다. 박 원장은 수상소감에서 “공공의료 최전선에서 주민 곁을 지켜온 의료진, 동료들과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나이 들어도 살 만한 농촌을 만드는 일은 농촌만의 과제가 아니라 도시민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박 원장이 평창군에서 2014년부터 추진해온 ‘노쇠예방관리사업’을 고도화하고,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이 돼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찾아가는 다학제 재택의료 체계를 구축해 2025년 총 478회 이뤄진 방문의료를 총괄 조정했다”며 “예방·진료·돌봄과 재택의료, 디지털 건강관리를 연계한 농촌 공공의료체계를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창군 8개 읍면을 4개 권역으로 재편하고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간 벽을 허물어 팀 중심 서비스를 활성화한 결과, 신체활동 등록인원이 전년 대비 32%, 영양관리 등록인원이 56% 늘어나는 실질적인 건강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예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8년 동안 라오스·필리핀·피지 등 의료 취약지역의 1차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자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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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0만원, 농촌공헌 부문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 선생의 뜻을 기려 1991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까지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 총 141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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