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김장철 640억원 투입해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둔화했지만 국민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역대 최대 수준인 64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비롯해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대영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누적된 물가 상승 여파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권 차관은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한 데 대해 가공식품 가격 등이 올랐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유가 상황에서도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주요국과 비교해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물가 상방 압력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민생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유통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의 할당관세와 할인 지원 등 세제·재정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지도 점검한다.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안정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640억원 규모의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440억원을 투입해 주요 김장 재료를 최대 40% 할인하고,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격이 오른 새우젓 등 일부 김장 양념과 주요 수산물에 대해서는 2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철 특별전’을 열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철 농축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한 선제 대응도 강화한다.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힘쓰는 한편 비축 물량 확보와 조기 출하 등을 추진해 엘니뇨와 한파 등 기상 변수에 대비할 방침이다.
권 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 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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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국민이 느끼는 물가 부담은 크다고 정부는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64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과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며 지원의 실질적인 효과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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