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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쌀 없어 300원 국수로 일주일” 이호철, 집서 쫓겨나 母와 절연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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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배우 이호철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어머니와 2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았던 가정사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호철이 배정남, 현봉식과 함께 고향 대구를 찾아 어머니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호철은 이날 “엄마랑 연락을 안 한 지 2년이 넘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모자 사이에는 오랜 세월 쌓인 사연이 있었다. 이호철은 5살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생활했다. 어머니는 꼬치를 팔며 두 남매를 키웠지만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이호철은 결국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할머니의 살림 역시 넉넉하지 않았다. 이호철은 “쌀이 없어서 300원짜리 큰 국수로 일주일을 버텼다”며 “너무 질리게 먹어서 30대 중반까지 국수를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성인이 될 무렵에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자 다시 어머니와 살게 됐지만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래 친구들이 대학과 진로를 고민하던 19살, 이호철은 대학 대신 주물공장으로 향해야 했다. 그는 “나라고 그 힘든 일을 하고 싶었겠나. 도저히 못 하겠더라”며 당시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결국 돈 문제를 둘러싸고 어머니와 갈등도 깊어졌다. 어머니는 함께 번 돈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를 원했지만 이호철은 자신의 돈만큼은 직접 모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호철은 “그때부터 사이가 틀어졌다. 자연스럽게 독립하게 됐는데 독립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쫓겨난 것”이라며 이후 명절에나 겨우 연락할 정도로 어머니와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자신에게도 쌓인 서운함이 많아 먼저 찾아가지 않았다고 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단절을 깨뜨린 건 어머니의 건강 문제였다. 최근 어머니와 통화하던 중 건강검진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호철은 “걱정도 되고 보고 싶었다”며 대구를 찾은 김에 어머니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전 그는 꽃과 손편지를 준비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3000원짜리 반지의 기억도 떠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모자. 이호철이 준비한 카드에는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엄마 사랑합니데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아들의 마음을 확인한 어머니는 “처음 받아본다. 너무 행복하다. 말도 못 하게 사랑한다”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오랫동안 서로에게 쌓인 서운함으로 멀어졌던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마음을 확인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도 이호철 모자의 사연에 안타까움과 응원이 이어졌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서러웠을까”, “어머니도 홀로 두 아이 키우느라 정말 힘드셨을 듯”,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사연이라 더 마음 아프다”, “서로에게 쌓인 서운함이 이제라도 조금씩 풀렸으면 좋겠다”, “2년 만에라도 다시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는 좋은 시간 많이 보내셨으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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