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니콘부터 키우자”...영국·싱가포르가 ‘AI 3강’ 추구하는 법

나만의 AI 비서
英 유니콘 기업 수 세계 3위 급상승
LLM 대신 실속형 스타트업 육성 전략
싱가포르도 8위 도약...한국 10위 그쳐
‘인공지능(AI) 3강’ 주요 경쟁국인 영국과 싱가포르의 AI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숫자가 한국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빅테크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대신 모빌리티·금융 등 특화(버티컬) AI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다. 한국도 특화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후룬리서츠에 따르면 영국과 싱가포르의 유니콘 스타트업 숫자는 각각 80개와 20개로, 세계 유니콘 국가 순위에서 각각 3위와 8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개 줄어 순위가 10위로 밀렸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올해 약진한 배경에는 AI 스타트업 육성이 꼽힌다. 지난해 영국은 유니콘 스타트업이 20개나 늘면서 이 분야 세계 3위에 올랐다. 이 중 상당수는 웨이브, 신테시아, 일레븐랩스 같은 AI 스타트업이었다.
영국 정부는 일찌감치 국민의 실생활을 개선하는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챗GPT와 클로드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천문학적인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미국 빅테크와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빅테크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유니콘을 키워가고 있다.
‘AI 강소국’ 싱가포르 역시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어드밴스 인텔리전스 그룹, 마누스 AI, 트랙스 등이 AI 유니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트랙스는 소매업에 특화된 컴퓨터 비전 AI로, 어드밴스 인텔리전스 그룹은 금융 신원 검증과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AI로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금융·물류 허브라는 자국의 산업적 이점을 살려 철저히 기업 간 거래(B2B) AI 분야를 공략한 결과다.
한국 정부도 AI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아직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I 유니콘으로는 업스테이지(거대언어모델), 리벨리온·퓨리오사AI(AI 반도체) 등이 있지만 경쟁국 대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영국 토터스 미디어가 발간한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AI는 연구·기술·인프라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산업 생태계 분야에서 경쟁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좋지만, 국민 실생활에 깊이 스며들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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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싱가포르의 AI 유니콘 숫자가 각각 80개와 20개로 한국을 크게 앞섰으며, 이들 국가가 AI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영국은 실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춘 AI 스타트업이 주요한 성장을 이끌었고, 싱가포르 역시 금융과 물류 분야에서 특화된 AI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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