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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6

해경 4년간 순직·공상 367명…트라우마 치유 예산은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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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윤준병, 심리상담 폭증에도 '마음돌봄' 동결·'산림치유' 30% 삭감

이미지 확대 조업 중 다친 선원 이송하는 해경

조업 중 다친 선원 이송하는 해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거친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다치거나 순직한 해양경찰관이 최근 4년간 3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유할 예산은 동결되거나 삭감돼 국가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직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다친 해경은 총 367명(순직 3명·공상 364명)에 달했다.

연도별 사상자는 2023년 98명, 2024년 121명, 2025년 110명, 올해 6월 기준 38명으로 매년 100명 안팎의 현장 대원들이 다치고 있다.

유형별로는 험난한 해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기타 공상이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 구조 및 조난 대응(45명), 교육훈련(45명), 해상 특수기동 및 불법조업 선박 검문검색 단속(33명) 순이었다.

참혹한 사고 현장 목격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도 잇따랐다.

같은 기간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해경 직원은 8명,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원은 5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전문 심리상담을 찾은 인원도 최근 3년 7개월간 1만7천22건으로 폭증했다.

그러나 대원들의 절실한 치유 수요와 달리 관련 예산은 역주행하고 있다.

심리상담과 진료비를 지원하는 '마음돌봄 프로그램' 예산은 2024년 이후 3년째 4억4천만원 선에 묶여 있다.

자연 속 심신 회복을 돕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예산은 2024년 1억2천만원에서 올해 8천500만원으로 30%가량 급감했다.

이에 따라 참여 인원도 2023년 430명에서 올해 7월 기준 137명으로 크게 줄었다.

윤 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해경 영웅들을 고립 속에 방치해선 안 된다"며 "심리치유 체계를 확대하고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액해 실질적인 조기 개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9일 08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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