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논란에도···‘암살자(들)’ 관객 200만명 돌파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던 지난달 28일 한 시민이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치권이 역사 왜곡 논란을 촉발한 영화 <암살자(들)>이 3일 총 관객 수 200만명을 넘겼다. 이로써 <암살자(들)>은 개봉 11일차에 올해 개봉한 작품 중 9번째로 관객 2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됐다.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이날 <암살자(들)>의 누적 관객수가 200만명을 넘겼다.
추석 연휴인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개봉일부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지난달 30일에는 <극장판 치이카와 : 인어 섬의 비밀>에 각각 1위를 내줬다. 이 시기 국민의힘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달부터는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벌어진 고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정치권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이 이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개입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출연 배우나 영화평을 남긴 관계자들까지 비난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배우들이 무대인사 행사에 불참하거나, 각종 평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기도 했다. 출연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업체에도 불똥이 튀었다. 배우 유해진이 광고한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광고 영상에 악성 댓글이 잇따르자 댓글을 차단하기도 했다. 한 보수단체는 유해진 자택 앞에 규탄 집회 신고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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