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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6

나영석 ‘우주떡집’, 서울 오자 시청률 뚝…“상업 느낌 강해” 누리꾼 갑론을박[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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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나영석 PD표 예능 '우주떡집'이 전남 고흥을 떠나 서울로 무대를 옮긴 뒤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적한 시골 떡집의 정취를 좋아했던 시청자들 사이에서 "프로그램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아쉬움과 "후반부 변화를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는 반론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tvN '우주떡집'은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직접 떡을 만들고 손님을 맞는 '뿅뿅 지구오락실' 스핀오프 예능이다. 초반에는 전남 고흥을 배경으로 네 멤버가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장사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기존 '지락실'과는 또 다른 잔잔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북적이는 관광지나 해외가 아닌 고흥이라는 공간이 프로그램의 색깔을 살렸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멤버들이 직접 떡을 뽑고, 떡볶이 메뉴를 연구하고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우주떡집'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고흥 영업을 마친 뒤 서울 연희동 2호점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서울 2호점은 규모가 커졌고 예약제로 운영됐다. 실제 첫 영업을 앞두고 약 3000명의 예약 대기자가 몰릴 정도로 관심도 뜨거웠다. 제작진은 늘어난 손님과 달라진 매장 구조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과 메뉴도 투입했다.

문제는 바로 이 '확장'이었다. 고흥에서 멤버들이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냈던 메뉴 대신 새로운 메뉴들이 대거 등장했고 서울 매장은 팝업스토어 형태로 실제 운영됐다. 방송의 세계관을 현실 사업과 연결하는 시도였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 과정에서 "고흥에서 만들어놓은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끊겼다", "멤버들이 직접 만든 떡집이라는 느낌보다 상업적인 팝업 느낌이 강해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아예 제작진을 향해 "돈 냄새가 난다", "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날선 반응까지 나왔다.

업무 강도 역시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서울 2호점은 주방과 홀이 분리돼 있어 멤버들이 음식을 나르는 과정에서 계속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늘어난 손님과 새로운 메뉴까지 더해지면서 네 멤버가 고흥 때보다 훨씬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에 "멤버들을 너무 혹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반면 제작진의 설명은 달랐다. 연출을 맡은 김예슬 PD는 멤버들의 업무 소화 능력이 예상보다 뛰어났고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스스로 연습할 만큼 장사에 진심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실제로 이영지는 제작진이 메뉴를 줄이자고 제안했음에도 직접 연습하겠다며 메뉴를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노동 강도를 높였다기보다 멤버들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면서 벌어진 결과라는 것.

그러나 시청률은 냉정했다. '우주떡집'은 1회 2.9%로 출발해 2회 3.0%까지 올라갔지만 서울 2호점 영업이 본격적으로 담긴 7회에서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1%를 기록했다.

서울 2호점이 새로운 알바생들과 함께 다시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 '우주떡집' 후반부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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