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리조나 방문… “野 승리하면 우리 성과 파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자신과 공화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애리조나를 찾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불헤드시(市)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우리가 선거에서 지면 팁·초과근무·사회보장에 대한 면세 혜택을 모두 잃을 수 있다. 그들(민주당)은 그런 혜택을 전부 없애려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이룬 국경 정책, 마약과의 전쟁 등 성과들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다시 잡게 되면 그들은 국경을 즉시 개방하고, 애리조나를 카르텔에 팔아넘기며, 물가를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 4년 전 상황이 얼마나 나빴는지 기억한다면 11월 3일 이 주(州)는 일어나 민주당이 통치함으로써 만들어낸 재앙과 황폐함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거듭 중간선거 투표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들은 국경을 개방하려 하고 여러분의 자녀에게 성전환 수술을 강요하려 하며,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게 하려 한다. 우리는 이겨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들은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과를 파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애리조나는 2024년 대선 당시 7대 경합주 중 하나였다. 특히 이날 유세가 열린 불헤드시가 속한 모하비 카운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려 77%의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이처럼 중간선거를 20일 앞두고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접전지가 아닌 텃밭을 찾은 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뿐 아니라 상원까지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많은 만큼,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해 이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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