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보다 잘사니 돌려줘라”…日 와세다대 교수 주장에 서경덕 “국제 망신 자초”

일본의 한 대학 명예교수가 한국의 경제 성장을 근거로 일제강점기 일본과 일본인이 보유했던 재산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SNS를 통해 아리마 데쓰오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엑스(X)에 게시한 글을 공개하고 강하게 반박했다.
아리마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일본과 일본인이 소유했던 자산이 미군에 의해 조선인들에게 무상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전쟁을 이유로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법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리도 폈다. 나아가 “한국이 일본보다 부유해진 상황을 들어 해당 자산을 일본과 일본인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서 교수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짚지 못한 억지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군이 일본인 소유 재산을 조선인 개인들에게 직접 나눠준 것이 아니라, 미군정을 거쳐 한국 정부로 이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마 교수의 과거 발언과 저술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한국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2021년에는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을 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아리마 교수를 일본 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돼 온 인물로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역사 왜곡을 일삼는 것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이 일본보다 부유해진 현실을 단순히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현재를 만든 역사적 배경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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