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겸재 정선’ 특별전···한달 만에 4만2000명 찾았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에 개막 한 달 만에 4만2000명이 다녀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1676~1759)의 탄생 35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자리다. 평일에는 하루 1000여명, 주말에는 20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등 기관과 개인 소장가가 소장한 국보·보물 작품 216점을 선보인다.
전시 대표작으로는 금강산을 그린 국보 ‘금강전도’와 보물 ‘풍악내산총람’ 등이 있다. 같은 산을 담은 작품에서 봉우리와 계곡을 배치하고 표현한 방식을 비교해볼 수 있다.
정선은 중국 화풍의 영향을 받던 조선 화단에서 금강산과 한양 주변 명승 등 우리 산천의 실제 모습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그렸다. 이를 일컫는 진경산수화는 이번 전시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실제 풍경을 화폭에 옮기면서도 산세와 바위 등의 특징을 어떻게 살렸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미술관은 전시에 맞춰 4개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작품의 세부 표현과 화풍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관람 환경도 정비했다. 전시는 오는 12월27일까지 이어진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는 우리 산천을 향한 애정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예술가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시민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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