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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4, 2026

러시아산 경유 4만톤 뉴욕 향해 출발…트럼프 제재 완화 이후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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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수출항에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EPA 연합뉴스
22일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수출항에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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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경유가 미국으로 출발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각) 해양정보회사 케플러(Kpler) 자료를 인용해, 몰타 선적 유조선이 전날 러시아 서부 프리모르스크항에서 러시아산 경유 4만3000톤을 싣고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이 배는 23일 핀란드 헬싱키 앞바다를 지나고 있으며, 다음달 7일 미국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의 국제시장 공급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도입된 러시아산 경유 금수 조처를 한시적으로 면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정제 연료가 선적돼 미국에 반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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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경유를 들이는 건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미국 내 연료값이 뛰면서다. 이는 다음달 3일 중간선거에서도 여당 공화당에 악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에서 경유 30만톤을 수입하고, 다음달에도 50만톤 이상을 들여올 예정이다.

러시아는 재정 여건에 숨통이 틔어 반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군비 지출 증가와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석유 금수 제재로 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올해 19.9%에서 내년 21.7%로 뛸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시아 제재를 추가로 해제해 전쟁 돈줄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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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의 경제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21일 엑스(X) 글에서 “러시아는 경유 뿐 아니라 비료로 미국 농부들을 도울 수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은 계속될 것이며 두 나라와 전세계 안보에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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