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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6

트럼프 장남 카리브해 초호화 결혼식, 푸틴 측근이 비용대줬다···“있어서는 안 될 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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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피로연 비용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와 베티나 앤더슨의 지난 5월 결혼식 후 사흘간 열린 피로연 비용 일부인 수십만 달러를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우마르 크렘레프가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결혼식과 피로연은 카리브해 섬나라인 바하마의 초호화 개인 소유 섬에서 열렸다. 크렘레프는 이 섬 대여 비용과 하객 숙박, 불꽃놀이 비용 등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레프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러시아 사업가다. 2020년부터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IBA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최대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을 스폰서로 들이는 등 노골적인 친러 행보를 보이면서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우정 훈장’을 받았으며 그의 중국 방문 수행단으로 동행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새 아내인 베티나는 SNS에 크렘레프를 ”친한 친구”라며 부르며 “그는 결혼식 이후 우리를 위해 이틀 동안 멋진 축하 행사를 마련해줬다”고 인정했다. 이어 “매우 관대한 결혼 선물이었고 우리는 이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프로퍼블리카는 트럼프 주니어와 크렘레프가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약 3억달러의 자산을 가져 결혼 비용을 스스로 부담할 능력이 있었는데 왜 크렘레프가 거액을 지출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측 인물이 미국 대통령 가족과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고 금전적 지원까지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며 러시아가 오랫동안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가 안보 전문가들도 우려를 쏟아냈다. 전직 FBI 고위 관계자는 프로퍼블리카에 “누군가 당신 결혼식 비용을 내주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요구하게 된다”며 “대통령 아들에게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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