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이용하면 관세 50%까지 인상…공장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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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자신의 관세정책 성과로 내세우며,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이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 잠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 시장을 100% 차지하고 있었지만 1950~60년대부터 서서히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 사업을 빼앗겼다”며 “나는 그것을 모두 되찾고 있다. 그들은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조지아주 메이컨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대형 공장 건설을 발표한 독일 아우디의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아우디는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을 닫고 미국으로 들어와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지금 미국에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자동차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나는 관세를 (25%로) 낮게 유지한 편”이라며 “만약 그들이 들어와 미국을 이용하려 든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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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추가 관세 인상을 시행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다음 주로 다가온 중간선거와 이날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유세를 앞두고 고율 관세를 지렛대 삼아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똑똑한 대통령이 있었다면 중국·대만 문제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대만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칩을 만들어 밀어내면서 우리 반도체 사업의 100%를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텔에 혜택을 주는 대가로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무상으로 갖도록 요구했다”며 “이후 인텔 주가가 4~5배 뛰면서 미국을 위해 약 800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바이든 정부 시절 확정된 보조금 89억달러를 지분으로 전환한 것이고, 현재 평가이익은 300억달러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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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군사적 압박과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폭격으로 손상된 핵시설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는 위성사진 보도와 관련해 “내가 집권 1기 때 창설한 우주군은 우주에서 셔츠에 달린 배지 글씨까지 읽을 수 있다”며 “우리는 ‘곡괭이산’ 핵시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우리가 폭격한 나머지 핵시설 3곳은 수천 톤의 바위로 덮여 완전히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내가 내릴 결정은 하나다. 아주 쉬운 일인 ‘끝장을 내느냐’, 아니면 ‘합의를 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는 “곧 바위처럼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전쟁 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그걸 말해주겠느냐”며 “오늘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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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의 3자 협상이 “곧 열릴 것”이라며 “양쪽 모두 합의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는 11월10일 전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고, 우크라이나는 11월 초까지 협상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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