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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6

[학술용병 후속] ⑧ 교수의회 의심 섞인 시선에도…고려대 K-클럽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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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양수연 기자 = 고려대가 '대학랭킹 상승 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에도 외국 고인용 학자들을 대거 비전임으로 임용하는 'K-클럽' 제도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연구협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고려대는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의 K-클럽에 대한 문의에 '국제 연구 네트워크 확장 및 석학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회신했다.

그러면서 노벨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야기 UC 버클리대 교수,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등 석학들을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지난해 콘퍼런스를 통해 K-클럽과 국내 교원들의 연구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등의 내용을 성과로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K-클럽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운영 실태에 대한 공유를 요청한 교수의회에도 지난 6월 유사한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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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학교 측은 회신서에 "학술 행사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리서치 비짓'(Research Visit·연구 방문), 공동연구 시드 펀딩, 온라인 세미나, 외국인 학부생 및 대학원생 멘토링 등을 통해 실질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쪽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K-클럽 학자들의 구체적 학내 기여가 관찰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술 지표 개선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주 활용되지 않던 프로그램들이다.

결국 사업 골자는 그대로 유지한 채 운영 미비점만 보완하는 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한 K-클럽 교원의 최근 계약서에는 임기 중 ▲ 한 시간 이상 화상 혹은 대면 강의나 세미나 ▲ 전임 교원과 공저 논문 하나 이상 ▲ 전임 교원과 연구비 지원 사업에 공동 지원 ▲ 최소 한 학기 학생 멘토링 진행 등 조건이 실제로 적시됐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만 달성하면 재임용 심사 조건을 충족한다는 내용도 담겨 고대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지 논란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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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PG)

[제작 정연주]

고려대 측은 '이 정도 조건만으로는 교원으로서 책임성을 부여하기에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연합뉴스 질의에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학교 측은 QS·THE 등 글로벌 평가기관이 매기는 랭킹과 K-클럽의 연관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 교류가 본 목적이고, 랭킹 등에 영향은 부차적이라고 설명한다.

학교 측은 K-클럽이 랭킹 전략의 일환이냐는 교수의회 질의에 연구력 강화와 별개로 '국제적 인지도 제고' 역시 주요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특정 대학평가 지표가 직접적 목표라기보다는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학술 네트워크 확대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중장기적 플랫폼"이라며 "결과적으로 국제적 위상·연구 역량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답변서에 따르면 그달 기준 K-클럽 인원은 168명이었다.

고려대는 이 중 77%인 129명이 국내 전임교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거나, 연구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단과대학이나 학과 중심으로 외부 인력과 교류를 꾀한다지만, 학문 분야별로 협력 격차가 뚜렷했다.

연합뉴스가 2024년부터 고려대 소속을 기재한 논문을 가장 많이 출판한 K-클럽 학자 20명을 살펴본 결과 일부 의학·생물학 연구자는 국내 교원과 공저가 수십편을 내는 등 성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나머지 컴퓨터공학·수학·물리학 등 여러 분야 학자의 경우 아예 없거나 1·2편에 불과했다. 이같이 공저 실적이 적은 이들이 학과가 아닌 학부대학으로 배정되는 특징도 확인됐다.

고려대 측은 교수의회가 요구한 K-클럽 운영 예산, 논문 인센티브 지급 내역 등 재정적 내용은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K-클럽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에도 "연구자 보호 원칙을 고려해 필요한 범위로 관리 중"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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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강의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9일 08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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