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도라! 도라! 도라!’ 감독 마스다 도시오 별세
애니메이션 영화 <우주전함 야마토>, 미일 합작영화 <도라! 도라! 도라!>의 감독 마스다 도시오가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향년 98세.
1927년 고베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외국어대(현 오사카대)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다. 1958년 영화 <마음과 육체의 여행>으로 감독 데뷔했다. <녹슨 칼> <붉은 손수건> 등을 연출했다.
197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하차한 미일 합작영화 <도라! 도라! 도라!>의 일본 측 감독을 후카사쿠 긴지와 함께 맡았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소재로 삼은 이 영화의 미국 측 감독은 리처드 플레이셔였다.
1993년 당시 마스다 도시오. 교도연합뉴스
고인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우주전함 야마토>를 감수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MBC에서 <날으는 전함 V호>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고인이 감독을 맡아 1977년 개봉한 극장판은 TV판을 재편집한 작품으로 21억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성공했다. 1978년 개봉한 극장판 속편 <안녕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도 감독했다. 이 영화에서 주요 인물들이 죽음을 택하는 결말을 두고 가미카제 등 일본군의 특공 작전을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군국주의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고인은 전쟁 말기인 1944년 에히메현 니이하마 공업전문학교에서 군사 교련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이듬해 퇴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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