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마만 바꿔도 얼굴이 달라 보인다…내 얼굴에 맞는 위치 찾는 법
큰 변신을 하지 않더라도 가르마의 위치에 따라 인상을 바꿀 수 있다. 배우 김고은은 다양한 연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마르디 메르크디 제공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하지 않고도 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르마를 옮기는 것이다. 가운데로 반듯하게 나눈 5대5 가르마는 얼굴을 또렷하고 세련되게 보이게 하고, 한쪽으로 넘긴 6대4나 7대3 가르마는 볼륨과 부드러운 인상을 더한다. 같은 사람이라도 가르마 위치에 따라 얼굴 윤곽과 이목구비가 드러나는 방식이 달라진다.
얼굴이 둥근 편이라면 가운데 가르마나 살짝 비껴난 가르마를 시도해볼 만하다. 얼굴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시선이 세로 방향으로 이어져 얼굴이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각진 얼굴은 한쪽으로 깊게 넘긴 사이드 가르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마와 턱선의 각을 머리카락이 비스듬히 가려주면서 얼굴 윤곽이 부드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광대가 도드라지거나 턱선이 뚜렷한 사람도 비대칭적인 가르마로 시선을 분산할 수 있다. 깊은 사이드 가르마와 느슨한 웨이브를 함께 연출하면 각진 얼굴선을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 이때 가르마를 지나치게 깊게 타면 한쪽 이마가 넓게 드러나거나 머리 모양이 한쪽으로 쏠려 보일 수 있으므로 얼굴과 모발의 균형을 살펴야 한다.
이마가 넓고 턱이 좁은 하트형 얼굴은 옆으로 흐르는 가르마나 자연스러운 6대4 가르마가 어울릴 수 있다. 이마 양옆을 머리카락으로 부드럽게 감싸면 얼굴 위쪽의 넓은 느낌을 완화하고 시선을 눈과 광대 쪽으로 유도할 수 있다. 반대로 얼굴이 길고 이마가 넓다면 정중앙 가르마로 세로선을 강조하기보다 살짝 비껴난 가르마에 앞머리나 얼굴선을 감싸는 층을 더하는 방법이 있다. 가르마 자체보다 옆머리의 볼륨과 앞머리 길이가 얼굴 비율을 조절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얼굴형이 달걀형에 가깝다면 선택의 폭이 넓다. 배우 김고은은 단정한 사이드 가르마부터 앞머리를 내린 스타일,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머리까지 다양한 연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얼굴 비율이 비교적 균형 잡힌 경우에는 가운데와 옆 가르마를 번갈아 시도하면서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가르마는 어떻게 찾을까. 우선 평소 가르마를 반대 방향으로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원래 머리카락이 눕는 방향과 반대로 넘기면 뿌리가 자연스럽게 들려 정수리 볼륨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가마가 강하거나 모발이 굵고 뻣뻣하다면 억지로 반대 방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젖은 상태에서 꼬리빗으로 가르마를 정한 뒤 뿌리부터 드라이하고, 모발이 식을 때까지 방향을 유지하면 모양을 잡기 쉽다.
가르마를 정할 때는 정면 사진만 보지 말고 좌우 측면과 전체 실루엣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얼굴의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인 사람은 드물다. 한쪽 눈썹이나 광대가 더 도드라진다면 그 부분을 드러낼지, 머리카락으로 부드럽게 감쌀지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정수리 숱이 적거나 모발이 가늘다면 가르마를 한곳에 오래 고정하지 않고 조금씩 위치를 바꿔 뿌리 볼륨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가르마에 정답은 없다. 둥근 얼굴은 무조건 가운데 가르마, 각진 얼굴은 반드시 옆 가르마라는 식의 공식에 자신을 맞출 필요도 없다. 얼굴형은 참고 기준일 뿐이고, 실제로는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방향과 평소 손질할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거울 앞에서 가르마를 1~2㎝씩 옮겨보는 것만으로도 평소와 다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