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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6

“주총장에 뽀로로 틀어 놔야겠네”…‘억대 보유’ 미성년 주주 1년 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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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상 보유한 미성년 5400명
전체 미성년 주주 수 감소 불구
주식 평가액 57% 늘어 7.3조 달해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성년 주주는 감소했지만 고액 보유층은 크게 늘면서 미성년 주식 자산의 고액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주식을 1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는 5400명으로 전년 말 2800명보다 92.9% 증가했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도 4400명에서 1만명으로 127.3% 늘었다.

반면 보유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성년 주주는 감소하거나 증가 폭이 작았다.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같은 기간 67만6600명에서 60만6800명으로 감소했고,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8만9600명에서 14만7300명으로 64.4% 늘었다.

전체 미성년 주식 보유자는 2024년 말 77만3400명에서 지난해 말 76만96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미성년 주주는 2021년 65만6300명에서 2022년 75만3300명, 2023년 76만17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보유자 수가 줄었는데도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024년 4조6501억원에서 지난해 7조3113억원으로 57% 넘게 증가했다.

특히 10세 미만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10세 미만 주식 보유자는 2024년 25만4700명에서 지난해 23만2100명으로 2만명 넘게 줄었지만 보유금액은 1조2488억원에서 1조8355억원으로 47.0% 증가했다.

미성년 주식투자의 저변이 넓어지기보다 기존 고액 보유층의 자산 규모가 커지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다만 한국예탁결제원의 보유금액 통계는 매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만큼 지난해 증시 상승으로 기존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불어난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미성년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와 미국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가 이달 10일 집계한 미성년자 계좌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개별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가 5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가 349억원, 현대차가 10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전자우(41억원), 네이버(38억원), 대신증권우(29억원) 등의 순이었다.

ETF 가운데서는 ‘TIGER 미국S&P500’ 순매수액이 2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ODEX 미국나스닥100’(139억원), ‘KODEX 미국S&P500’(102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89억원) 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 의원은 “미성년자 주식 보유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이제 주식투자가 성인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의미”라며 “투자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과 별개로 부모의 자산이 자녀 명의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나 자금출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005930 KOSPI

248,750 ▼ 0.10%

삼성전자가 미성년자 계좌에서 순매수 515억원으로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미성년 주주들의 고액 주식 보유 현황과 맞물려 국내 대표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 평가액 증가와 함께 자금 유입 추이가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000660 KOSPI

1,693,000 ▼ 0.24%

미성년자 고액 주식 보유액이 증가한 가운데 순매수 349억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는 미성년자 계좌의 개별 주식 매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성년 투자자의 매수세가 확인됐으나 지분 변동과 증시 흐름에 따른 평가액 변화를 지속해서 살펴야 합니다.

현대차

005380 KOSPI

371,000 ▼ 0.13%

현대차가 미성년자 계좌 개별주식 순매수 상위 집계에서 1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미성년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급 유입이 안정적인 주가 흐름에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NAVER

035420 KOSPI

207,000 ▲ 1.47%

미성년자 계좌 순매수 집계에서 NAVER는 38억원으로 개별 주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NAVER는 삼성전자우와 대신증권우 다음 순위로 제시되며 미성년자 계좌의 국내 대형주 매수 흐름에 포함됐습니다.
고액 보유층 확대는 수급 측면의 긍정 신호이나 편법 증여와 자금출처 점검 논의가 함께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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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가 보유한 1억원 이상 주식이 지난해 2800명에서 5400명으로 약 92.9% 증가하며 고액 보유층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미성년 주식 보유자는 감소했지만,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7조3113억원으로 57% 증가하며 고액 자산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경향이 미성년자 주식 투자 확대를 반영하면서도, 부모의 자산이 자녀 명의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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