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격 등판…“트럼프 2년, 현대사 유례없는 혼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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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주요 경합지에서 맞불 유세를 펼치며 총력전에 들어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정과 도덕성 상실을 정조준하며 견제론을 띄웠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공장 유치 발표와 접전지 맞춤형 관세 완화로 표심 방어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민주당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년을 “현대사에서 유례없는 혼란과 잔혹함, 부패, 무능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현 행정부의 어리석은 행태를 견제할 마지막이자 최선의 기회”라며 에이미 액턴 주지사 후보와 상원 탈환을 노리는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잡는 대신 무차별 관세와 아무도 원치 않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생활비 부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대규모 개보수에 몰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서는 “백악관을 사담 후세인이 차린 치즈케이크 팩토리 식당처럼 만들어놓았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오하이오 주지사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의 선거광고를 두고도 “주목받기 위해서라면 넘지 못할 선도, 추락하지 못할 바닥도 없다”고 질타했다. 라마스와미는 민주당의 에이미 액턴 후보와 12살 때부터 연락을 끊고 지낸 친어머니를 선거광고에 등장시켜 액턴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액턴은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이동해 압둘 엘사예드 상원의원 후보와 조슬린 벤슨 주지사 후보 지지도 호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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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조지아주 페리에서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상원의원 후보와 릭 잭슨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그는 “사실상 내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공화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기름값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방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를 무대에 올려 아우디가 조지아주에 40억달러(약 5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20만대 규모의 미국 내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관세정책이 제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부각해 고물가 역풍을 돌파하려는 포석이다. 아우디는 이 공장에서 약 4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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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발 물가 상승 부담이 접전지 여론을 악화시키자 일부 관세를 철회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산 합판, 포장 상자, 냉동·냉장 설비 등 일부 품목에 부과하던 50% 관세를 면제하는 조처에 서명했다.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처는 캐나다산 농업용 자재에 의존하는 메인주의 농가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 접경지인 메인주에서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요청한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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