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50개 중 진짜를 찾아라···42개국 대결, 국내 최고 ‘지문왕’은 누구?
한 경찰이 지문 채취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42개국 279명의 지문감정 전문가가 지문 하나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별도의 감정 시스템도 없이 50개 보기 속에서 문제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을 찾아내는 대결이다. 국내에서는 한국 경찰이,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헌병대 소속 전문가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경찰청은 인터폴과 공동 개최한 ‘제3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에 42개국 279명이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별도의 지문감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문제로 제시된 지문과 일치하는 지문을 50개 보기 가운데 골라내며 실력을 겨뤘다.
국내 부문 1위는 경찰청 과학수사분석과 소속 김채원(35) 전문경력관이 차지했다. 지문감정 경력 5년 10개월인 김 전문경력관은 2022년 경찰청 지문감정관 자격을 취득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이탈리아 헌병대 소속 로베르토 카르디아(47) 지문감정관이 1위에 올랐다. 지문감정 경력만 21년 3개월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김 전문경력관은 “실무자로서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실제 의뢰 지문과 유사한 고난도 문제를 접할 수 있어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입상자 시상식은 다음 달 4∼5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 CSI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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