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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하루 매출 3000만원이었는데…윤택 “사업 망해 부모님 집까지 경매로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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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1명 둔 사업가→벤처 버블로 수억원대 빚…“너무 불효자”
31세에 개그맨 도전한 이유 “벼랑 끝에서 떠올린 마지막 꿈”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개그맨 윤택이 한때 하루 매출 3000만원을 올리고 직원 31명을 거느린 사업가였지만, 사업 실패로 부모님의 집까지 잃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윤택과 이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윤택은 31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된 뜻밖의 사연을 공개했다.

개그맨이 되기 전 그는 사업가였다. 처음 시작한 판촉물 사업이 잘되자 의류업으로 영역을 넓혀 동대문에서 도매 사업까지 했다.

윤택은 “원가를 포함한 금액이지만 하루 3000만원도 나갔다”며 이후 번 돈을 바탕으로 벤처 사업에 뛰어들어 강남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직원만 31명에 달했다.

그러나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벤처 붐이 꺼지면서 사업이 무너졌고 막대한 빚이 남았다. 윤택은 “결론은 망했다. 빚을 많이 졌다”며 “부모님 집까지 다 날아갔다. 경매로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가장 가슴에 남은 건 어머니의 눈물이었다. 윤택은 가족이 작은 집으로 옮겨간 날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안방에서 바닥을 걸레로 닦으며 엄청 우셨다”며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불효자다. 다 같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수억원대 빚을 떠안은 그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섰다. 윤택은 “학력도 짧고 배운 것도 없었다. 의지와 투지, 아이디어로 여기까지 왔는데 갈 곳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그 순간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꿈을 떠올렸다. 코미디언이었다. 윤택은 “내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뭘까 생각했다. 꿈이 코미디언이었는데 용기가 없었다”며 “다 내려놓고 ‘개그맨 한번 해보자’며 대학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친구와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었다. 부모님하고만 연락하며 개그맨이라는 목표 하나에 매달렸다.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약 25만원인 재개발 지역의 집에서 살았고, 돈을 아끼기 위해 대학로에서 신길동까지 걸어서 귀가하기도 했다.

윤택은 “겨울에 너무 추웠다. 옛날 창문이 얼면서 꽃이 피었다”며 “아침에 샤워하려고 옷을 벗고 변기에 앉았는데 변기가 으스러졌다”고 말했다.

그런 순간에도 웃음이 났다고 했다. 언젠가 유명한 코미디언이 돼 가난에서 벗어나고 빚도 갚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 때문이었다.

윤택은 결국 31세에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뒤늦게 꿈을 이뤘다.

이를 들은 문세윤은 “몰랐다. 여유가 있어서 늦게 시작한 줄 알았다”며 “이런 속사정은 처음 들었다.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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