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chRansom economy: How kidnappers turn northern families’ pain into profitESPN DeportesCambindo, con doblete y el León se enfila al triunfoוואלהגבר כבן 70 נפצע קשה באשקלוןESPNDodgers seal 14th consecutive playoff berth, 'one of the goals'The Jerusalem PostMahmoud Khalil sues Columbia University for alleged failure to protect pro-Palestinian studentsInquirer6th most wanted in Oriental Mindoro arrested한겨레“철탑 2214개 줄이고 송전망 마을엔 연 300만원”… ‘송전망 갈등’ 해법 될까SözcüÜnlü iş adamının 20 milyon dolarlık jeti Libya’da yandıRapplerLIVE UPDATES: First BARMM parliamentary electionsStraits Times SportGold or bust: Team Korea chase more Asian Games glory in football, baseballBillboardDolly Parton Remembered by Reba McEntire & Sally Field on 2026 Emmys: ‘I Never Stopped Loving Her’Globo EsporteVila Nova sai na frente, e Avaí busca o empate em Florianópolis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Tuesday, September 15, 2026

[아시안게임] 한국 떠나 적장 된 여자축구 벨 감독 "여전히 애틋하네요"

Translate
오명언

여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서 '옛 제자' 한국 적으로 만나 0-5 완패

이미지 확대 미얀마 감독으로 돌아온 콜린 벨 감독

미얀마 감독으로 돌아온 콜린 벨 감독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미얀마 콜린 벨 감독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벨 감독은 신상우 감독의 전임자로 4년 8개월간 한국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2026.9.14 dwise@yna.co.kr

(오사카=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묘한 기분입니다. 한쪽에 제 팀이 있는데, 반대편에도 제 팀이 서 있었으니까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2년. 이제는 미얀마 대표팀의 사령탑이 되어 나타났지만, 콜린 벨 감독에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여전히 '나의 팀'이었다.

지금도 한국에 지내며 옛 제자들과 주기적으로 안부를 묻는다는 벨 감독은 뼈아픈 대패를 당한 적장이 되어서도, 씁쓸함보다는 한국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찬사를 먼저 꺼내놓았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벨 감독의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미지 확대 경기 지켜보는 신상우 감독

경기 지켜보는 신상우 감독

(오사카=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신상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9.14 dwise@yna.co.kr

미얀마 사령탑 부임 한 달 만에 치른 혹독한 첫 국제대회 무대였지만, 벨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여전히 환상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오늘 내게 5골의 아픔을 안겼을지언정 제자들을 향한 애틋함과 깊은 애정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들을 뼛속까지 사랑하고. 내가 평생 그들을 아낄 것이란 걸 선수들도 잘 안다"며 "나와 5년이나 함께했던 만큼, 오늘 경기에서 특별한 동기부여를 갖고 그라운드에 나섰을 것"이라고 되짚었다.

2019년 한국 여자 축구 역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2024년까지 약 4년 8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날 해트트릭을 폭발한 2003년생 김민지와 골키퍼 김민정 등을 제외하면, 현재 대표팀 주축 대다수는 벨 감독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성장한 익숙한 얼굴들이다.

이미지 확대 경기 시작 기다리는 콜린 벨 감독

경기 시작 기다리는 콜린 벨 감독

(이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2차전 경기. 한국 콜린 벨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4.8 yatoya@yna.co.kr

5년간 공들여 키워낸 제자들을 적으로 마주한 느낌은 남달랐다.

벨 감독은 "한쪽에는 붉은 유니폼을 입은 '나의 팀'이, 다른 한쪽에는 흰 유니폼을 입은 '나의 팀'이 서 있는 셈이었다"며 "한 팀을 지휘하고 있는데 상대 역시 내가 이끌던 팀이라는 건 분명 묘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5년간 지도했던 선수들의 정신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늘 그들이 우리를 거센 고비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꿰뚫고 있는 벨 감독은 이날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나왔다.

미얀마는 전반 중반까지 한국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는 듯했으나, 전반 29분 김민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무너졌다.

벨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가진 것을 다 보여주고 오라고 주문했고, 모두가 최선을 다해줬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역량만으로는 한국의 높은 수준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이어 "한국은 내가 알던 팀 그대로였다.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매끄러운 전개로 멋진 골 장면들을 만들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례 하는 콜린 벨 감독

국민의례 하는 콜린 벨 감독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대한민국 콜린 벨 감독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4.5 xanadu@yna.co.kr

마지막으로 벨 감독은 이번 대패를 미얀마 대표팀의 성장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살다 보면 비유적으로 뺨을 한 대 얻어맞아야 할 때가 있다. 오늘 밤 우리가 겪은 일이 바로 그렇다"며 "우리가 현재 어느 수준에 있는지 정확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번 패배가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5일 08시53분 송고

View the original on 연합뉴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