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크라 대사 오전 소환 귀국…정부, 18년 만의 강경 외교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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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 항의 차원에서 본국 소환을 결정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소환 결정 이틀 만인 10일 오전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박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국외 파견한 자국 대사의 본국 소환은 주재국 정부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항의 조치 중 하나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와 관련한 비공개 합의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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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포로와 가족들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두 나라가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설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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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사과의 말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고 밝히며,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외교 갈등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상대국 주재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7월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데 항의해 권철현 당시 주일대사를 소환한 이후 약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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