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부적합' 문화재단 대표 인선 '장고'…돌파냐 철회냐

"가볍지 않다" 복잡한 속내…임명 강행·철회 모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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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이 최강문(61)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의 '부적합' 의견 채택 이후 최종 임명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전주시의회로부터 최 후보자에 대한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의 건' 보고서를 접수한 후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주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달 20일 청문회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해 "전주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부적합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부산 출신인 최 후보자는 국회의원 보좌관,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을 거쳤으며 조 시장 인수위원회에서 '세계영화도시 전주특별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시의회는 그간 경영 경력과 재단 운영 철학 등을 검증하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 및 소통 비전을 질의했으나, 후보자가 시정 현안을 풀어갈 역량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시의회의 강경 기조와는 달리 전주시 내부에서는 민선 9기 첫 산하기관장 인사라는 상징적 무게감과 향후 의회와의 협치를 의식해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조 시장은 인선과 관련해 시의원과 언론인 등 각계의 의견을 들었으나 곧바로 결정을 짓지 않고 숙고에 들어갔다.
조 시장은 최 후보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전문성에 대해 "가볍지 않다"면서 복합적인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내부에서도 첫 번째 인사라는 특수성과 향후 장기적인 의회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만약 조 시장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향후 예산 심의나 현안 협치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 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11월 9일 한동숭(65) 전주시정연구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예고돼 있어 이번 인선 결과가 연쇄적인 인사 검증의 강도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대로 임명을 철회할 경우에는 인사권 행사의 정무적 타격이 불가피해 조 시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전달받아 여론 및 제반 상황을 다각도로 살피며 검토 중"이라며 "임명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9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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