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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우크라 “서방서 미사일 조기 경보 못 받아…군용 스타링크 속도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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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남성이 전날 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고 있다. AP 연합뉴스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남성이 전날 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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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속도 제한으로 군사 작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틀 연속 서방 쪽으로부터 사전 조기 경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정보 공유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입장이나, 미국-러시아 간 ‘경유 딜’에 우크라이나가 반발한 뒤 양국 관계가 경색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전날 밤 예고 없이 고속으로 이동 중인 군용 스타링크 단말기의 작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텔레그램에 “군용 서비스 스타실드에 제한이 적용되고 있다”며 “(속도 제한이) 시속 100마일(160㎞)로 설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방군은 이런 제한 사항에 대한 경고를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여러 임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스타링크가 단말기 속도를 제한해 갑자기 통신 장애가 발생, 드론을 제대로 조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뒤 통신망이 파괴되자 스타링크를 핵심 통신망으로 이용해 왔다.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가 드론 유도 장치 및 자국 영공 방어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머스크가 지난 2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을 막기로 결정하면서는 전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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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크레스트노프 고문은 “이번 조치가 우연의 일치일 수 없으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연관된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정권 교체를 시사하는 발언 등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던 미사일 공격 조기 경보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들도 눈길을 끄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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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일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스페이스엑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제한 조처를 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13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불타는 주거용 건물 앞에서 자신의 딸을 안고 있다. AP 연합뉴스
13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불타는 주거용 건물 앞에서 자신의 딸을 안고 있다. AP 연합뉴스

실제 우크라이나는 12~13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앞서 조기 경보를 받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밤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 때 공습경보가 미사일이 발사된 뒤에야 울렸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따르면 13일 밤에도 사전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전해며 “이번에도 파트너들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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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드러냈지만, 미국은 정보 공유를 중단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관련 질문에 “그들을 돕고 있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외교부도 정보 공유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13일 밤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에 집중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60만명 이상의 주민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앤디 버넘 총리 등을 잇달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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