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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4, 2026

아이폰 듀오, 첫날부터 세계 곳곳서 품귀…"공급망 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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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미국 내 평균 92일 배송 지연…새벽 6시 반 이후 줄 서면 빈손

이미지 확대 미국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에 줄을 선 사람들

미국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에 줄을 선 사람들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23일(현지시간) 출시됐지만, 벌써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애플 새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판매가 시작되면서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上海),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전 세계 매장에 줄이 늘어섰고, 순식간에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아이폰 듀오 출시 첫 날 애플스토어 문을 여는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아이폰 듀오 출시 첫 날 애플스토어 문을 여는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내 애플스토어에는 매장당 50∼200대의 아이폰 듀오 물량이 배정됐지만, 순식간에 동이 났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애플 스토어 앞에는 전날 밤 6시 30분부터 아이폰 듀오를 구입하려는 줄이 늘어섰고,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매장에서는 오전 6시 30분 이후로 줄을 선 사람에게는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저지주 로런스 타운십 애플스토어에서도 개장 후 30분 만에 아이폰 듀오 256·512GB(기가바이트) 모델이 동났다.

데이터 제공업체 나비에 따르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미국 지역 아이폰 듀오의 평균 배송 지연 기간은 92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폰18 프로, 아이폰 17·16 시리즈 등 최근 애플 모델 판매 과정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로, WSJ은 애플이 아이폰 듀오 공급망을 아직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아이폰 듀오를 써보는 사람들

아이폰 듀오를 써보는 사람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약 2천 달러에 달하는 가격과 폴더블 스마트폰 후발주자라는 점 때문에 아이폰 듀오가 흥행할 수 있을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분분했다.

하지만, 애플 팬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열광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애플스토어를 방문해 아이폰 듀오 512GB를 구매한 엔지니어 사이먼 크리슈난은 "비싸기 때문에 제게는 일종의 사치품이지만, 인생은 짧지 않으냐"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미 샤오미(小米) 폴더블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중국 상하이의 류웨이도 상하이 매장에 줄을 서서 아이폰 듀오를 구매했다. 그는 "수년간 애플 제품을 쓰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출시 첫날에 써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순식간에 제품이 동나고, 매장마다 긴 대기 줄이 생기자 '되팔이'(리셀러)도 늘어나고 있다.

한 익명의 홍콩 구매자는 온라인 사전판매로 1만7천499 홍콩달러(약 295만원)에 아이폰 듀오 256GB를 구매했다며, 여기에 4천 홍콩달러를 덧붙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며, 다음 단계는 원활한 공급 확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다음 시험대는 (아이폰 듀오에 대한) 열기를 원활한 물량 공급과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새 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4일 06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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