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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6

“김치통에 싸~” 남대문 스카프,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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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스카프 아저씨’에게 구매한 스카프 활용법을 재치있게 소개한 인스타그램 @chin.g.c 갈무리

이른바 ‘스카프 아저씨’에게 구매한 스카프 활용법을 재치있게 소개한 인스타그램 @chin.g.c 갈무리

‘개집에 깔아라’, ‘집에 가면 안 쓸 거다’. 물건을 팔아야 할 상인이 오히려 손님의 구매를 말린다.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대문시장의 이른바 ‘스카프 아저씨’ 이야기다. 스카프를 사려는 손님에게 쓸모부터 따져 묻고, 어울리지 않는다며 만류하는 역설적인 장사법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아저씨의 걱정과 달리 스카프는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 조금만 시선을 바꾸면 머리띠가 되고 가방 장식이 되며 때로는 벨트나 숄로도 변신한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환절기, 옷차림에 재미를 더하면서 체온 관리까지 도와주는 스카프 활용법을 살펴봤다.

소재와 색상부터 골라야

스카프를 고를 때는 소재와 크기를 먼저 살펴보자. 실크와 면 소재는 가볍고 부드러워 목이나 머리에 두르기 좋다. 얇은 울 혼방 소재는 보온성을 함께 고려할 때 적합하다. 크기가 작은 쁘띠 스카프는 목이나 가방 장식으로, 넉넉한 사각 스카프는 어깨에 걸치거나 머리에 두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평소 즐겨 입는 옷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베이지와 그레이, 네이비 등 기본 색상은 다양한 의상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반면 화려한 패턴이나 비비드한 색상은 단조로운 옷차림에 활력을 더한다. 스카프를 처음 활용한다면 기본 색상 제품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패턴과 소재를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무채색 의상을 즐겨 입는다면 레드, 블루, 그린 등 선명한 색상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imwinter 갈무리

무채색 의상을 즐겨 입는다면 레드, 블루, 그린 등 선명한 색상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imwinter 갈무리

클래식은 영원하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활용도 높은 방법은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이다. 셔츠나 니트, 카디건처럼 목 주변이 허전한 상의에 스카프를 매치하면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얇은 실크 스카프는 목에 한 번 두른 뒤 자연스럽게 매듭을 지어 양 끝을 늘어뜨리면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작은 쁘띠 스카프는 목 앞이나 옆에서 리본 형태로 묶어 귀여운 포인트를 더하기 좋다. 셔츠에는 넥타이처럼 길게 늘어뜨리는 방식도 잘 어울린다.

무채색 의상을 즐겨 입는다면 레드, 블루, 그린 등 선명한 색상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줘보자. 반대로 화려한 패턴의 옷을 입었다면 베이지나 아이보리, 네이비 등 차분한 색상의 스카프를 선택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가방 핸들에 스카프를 가볍게 묶어 연출한 송혜교(@kyo1122).

가방 핸들에 스카프를 가볍게 묶어 연출한 송혜교(@kyo1122).

머리에도 묶고 가방에도 달고

스카프가 목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 머리띠처럼 이마 위쪽에 두르거나 머리를 묶은 뒤 매듭 부분에 스카프를 묶으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정사각형 스카프를 삼각형으로 접어 머리에 두르는 바부슈카 스타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얼굴 주변에 패턴과 색상이 더해져 심플한 티셔츠나 셔츠 차림에도 색다른 인상을 준다.

가방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방 손잡이 한쪽에 스카프를 리본처럼 묶거나 손잡이를 따라 감아주면 평범한 가방도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한다. 무채색 가방에는 화려한 패턴이나 컬러 스카프를 매치하면 포인트가 되고, 가방과 비슷한 색상을 선택하면 차분하고 통일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방을 새로 사지 않고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니 경제적인 스타일링 방법이기도 하다.

크기가 넉넉한 사각 스카프는 어깨에 걸쳐 숄처럼 연출할 수 있다. 김나영 인스타그램 @nayoungkeem 갈무리

크기가 넉넉한 사각 스카프는 어깨에 걸쳐 숄처럼 연출할 수 있다. 김나영 인스타그램 @nayoungkeem 갈무리

벨트 대신 스카프, 어깨에 걸치면 숄

길이가 긴 스카프는 벨트 대신 활용해도 좋다. 바지의 벨트 고리에 통과 시켜 허리 부분에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거나 옆쪽에서 매듭을 지으면 단조로운 데님 팬츠나 원피스에 색다른 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크기가 넉넉한 사각 스카프는 어깨에 걸쳐 숄처럼 연출할 수 있다. 얇은 니트나 민소매 상의 위에 가볍게 걸치면 서늘한 실내나 저녁 외출 때 유용하다. 스카프 양 끝을 앞쪽에서 교차하거나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면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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