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불발’ 트럼프, 완전 뿔났다···“내가 남북한 전쟁도 막고있어, 우리가 노벨상 8개 받았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통령인 내가 대표하는 미국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했지만 받지 못했다”면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11·3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하며 “(수상 불발은) 노르웨이와 그처럼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전날 국제 인권 법률가인 나바네템 나비 필라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임시재판관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 전쟁을 종식시켰다면서 “우리는 각각의 전쟁에 대해 (하나씩) 노벨상을 8개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한국과 북한, 일본과 북한,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전쟁도 끊임없이 막고 있다”며 그 덕분에 이들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식시켰다고 주장한 것 중 일부는 실제 전쟁이라 보기 어렵고, 일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제 전쟁 두 개를 더 해결하거나 승리로 끝낼 참”이라며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아주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이란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주든지,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든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라이를 향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라며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은 반민주적이고, 사실상 문명의 적인 소수의 급진적 이념가들 때문에 영원히 권위를 잃었다”면서 “우리는 노르웨이가 이 상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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