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끊기던 전북 여자 축구…내년 3월 전북체육고에 팀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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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도 여자 축구 선수들이 고등학교까지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도내 유일한 여자 축구부인 전북체육중학교에 이어 전북체육고등학교에도 여자 축구부를 만드는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내년 고교 진학을 앞둔 선수 16명도 확보한 상태로, 전용구장과 안정적 재원 마련이 창단의 관건으로 꼽힌다.
전북체육고 여자 축구부는 내년 3월을 목표로 창단이 추진되고 있다. 전날 ‘전북체육고등학교 여자 축구 창단 준비 정책토론회’를 진행한 윤수봉 전북도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창단 준비가 90% 정도 진행됐다”며 “전북도와 교육청, 완주군 등이 조금만 더 협력하면 내년 창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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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여자 축구 고등부 팀이 필요한 이유는 선수 육성 경로가 중학교에서 끊기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여자 축구부는 2024년 4월 창단한 완주군 소재 전북체육중이 유일하다. 2020년 삼례여중 축구부 해체 이후 4년 만에 중학교 팀은 만들어졌지만 아직 초등부와 고등부 팀은 없다. 고등부 팀이 없으면 중학교 선수들은 고교 진학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으로, 전북체육중 여자 축구부 1기는 내년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팀 창단을 위한 선수도 상당 부분 채워졌다. 윤 의원은 “내년 고교 1학년으로 입학할 선수 16명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전북체육중 졸업생이고 나머지 9명은 다른 지역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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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정과 훈련시설 확보가 과제다. 토론회에서 정은천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전북체육중·고의 기존 시설과 기숙사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연계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등부는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지역 내 육성 경로를 만들자는 것이다. 고교 졸업 후에는 대학이나 프로팀 진출까지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정 책임연구위원은 연간 운영 예산 약 2억4천만원을 전북교육청 60%, 전북도 20%, 소재 시·군 15%, 민간 후원 5%로 분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전용 축구장도 필요하다. 현재 전북체육중 선수들은 완주군 용진축구장을 빌려 하루 3시간가량 훈련하고 있다. 고등부까지 운영하면 기존 훈련시설만으로는 충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지자체가 용지를 마련하고 교육청 등이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과 민간 기업이 보유한 축구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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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전북체육중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현실을 막기 위해 여자 축구부 창단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관계 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창단 절차에 나서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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