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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 2026

'ICE 아웃' 市조례로 못 박은 LA…시유지서 이민단속 작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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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배스 시장 "자랑스러운 이민자의 도시…통제불능 연방정부 제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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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LA 시장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과잉 단속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로스앤젤레스(LA)시 정부가 연방정부에 맞서 이민자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LA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E 요원의 시 소유 시설·부지 사용금지를 담은 행정명령 17호를 조례로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경찰서부터 공원까지 모든 LA시 소유 모든 부지와 주차장, 진입로 등을 ICE가 작전 장소로 사용할 수 없다.

해당 부지에는 이민 단속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표지판을 부착하고, 현장을 문과 잠금장치 등으로 막아 ICE 요원의 무단 접근을 막을 예정이다.

앞서 2월에도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17호가 발효됐지만, 이번에는 아예 시 조례로 승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배스 시장은 "행정명령은 다음 시장이 들어와서 폐지하기 전까지만 유지되지만, 이제는 시의회를 통과해 조례가 됐기 때문에 영구적인 법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지판 하나만으로 ICE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는 단순히 시 정책을 넘어 이 도시가 ICE를 원치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LA시유지에 설치된 ICE 이용 금지 표지판

LA시유지에 설치된 ICE 이용 금지 표지판

[LA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배스 시장은 "연방정부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였기 때문에 연방 권력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LA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 권한 안에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자에 적대적인 연방정부와 달리 LA를 "자랑스러운 이민자의 도시"라고 지칭하며 이들을 보호하겠다고도 했다.

함께 자리한 이사벨 후라도 LA시의원도 "연방 이민 당국은 공원에서도, 정부 건물에서도, 주민들이 생필품을 구하는 그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다"며 "이는 이민자 커뮤니티를 음지로 몰아넣으려는 정치적인 쇼이자 테러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조례는) LA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영구적인 조치"라며 "우리는 강하게 결집하고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1일 09시0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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