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영양소 공급원 ‘채소·과일 착즙’으로 여는 아침, 상쾌하다” [건강한겨레]
식·생활습관 개선 ‘4박5일 프로그램’
영양교육·명상·야외활동 등 함께 진행
아침에는 채소·과일 착즙주스 제공
콜레스테롤·혈압 등 개선 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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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아침 7시 지리산 자락 속 경남 산청 휴롬빌리지 하늘공원.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명의 ‘첫 끼의 기적’ 참가자는 해발 900m 황매산 봉우리 위로 떠오른 아침 해를 바라보며 밤사이 굳은 몸을 펴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깨웠다. 이른 아침이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앞서 이틀간 이어진 자연식 위주의 건강 식단, 적절한 신체 활동,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 덕분에 참가자들 표정은 상쾌함과 가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18~22일 4박5일간 진행된 ‘첫 끼의 기적’은 식·생활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해 기획한 체험형 건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영양·건강 교육, 신체 및 체험 활동으로 채워졌다. 참가 전 작성한 식단을 분석한 전문 영양보고서와 산청의료원에 위탁해 3차례 진행한 혈액검사와 인바디 체성분 검사 등의 신체 지표를 토대로 전문 영양사와 의료전문가가 개인별 교육을 진행한다. 인근 동의보감촌과 산청 치유의 숲을 연계한 야외 활동, 싱잉볼 명상과 요가, 독서 및 필사 등 마음을 다스리는 프로그램 등도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자문에 응한 조승우 한약사는 “건강에 무엇이 좋은지 몰라서가 아니라 일상의 환경에서 무리하게 세운 복잡한 목표 탓에 지속해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삶 전체나 하루 전체를 완벽하게 바꾸려 하기보다 매일 반복하는 작은 선택 하나를 바꾸고,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할 때 내 몸과 생활의 변화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에서 온 40대 여성 참가자 김주연씨 역시 “평소 채소과일식을 비롯해 건강한 식사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지만, 아무리 익숙해져도 바쁜 일상을 지내다보면 건강습관이 무너질 때가 있다”며 “완벽하게 실천하려 하기보단 이번 프로그램과 같은 계기를 통해 일단 시작하고 조금씩 더 지속 가능하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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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간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식사였다. 전문가에게 자문해 매 끼니 현미밥과 채소·과일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조리법도 일일이 조율했다. 아침 첫 끼니와 식전 음료로는 ‘케일, 셀러리, 사과’(KCA) 등 생과채 착즙주스가 제공됐다. 영양 강의를 진행한 강민정 영양학 박사는 “첫 끼를 빼먹으면 하루 동안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식이 많은 점심·저녁보다 아침은 하루 중 본인 의지로 먹을 수 있는 식사이므로 바쁜 아침이라도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며 “꼭 고형식이 아니더라도 소화기관에 부담이 적고 영양제보다 우수한 천연 복합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생채소·과일 착즙식은 과학적으로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짧은 기간임에도 건강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8% 줄어들며 ‘경계’에서 ‘정상’ 단계로 회복됐고, 저밀도(LDL)콜레스테롤 역시 28% 감소해 ‘높음’에서 ‘경계’ 단계로 낮아졌다. 이 밖에도 최고 혈압이 23% 감소했다. 아울러 당뇨 진단 기준에 해당하던 혈당도 호전되고 체지방률도 감소하는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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