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 입장권을 240만원에 재판매…스포츠·공연 티켓 ‘부정 거래’ 12명 송치
경찰 마크. 김창길 기자
약 3년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포츠 경기와 공연 티켓 3000여장을 부정 거래한 이들이 적발돼 공소청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공연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12명을 지난달 30일 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4억1657만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와 공연 티켓 총 3069장을 구매해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받고 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매 가격은 정가의 10배에서 30배 수준으로 책정해 폭리를 취했다. 프로야구 경기 티켓 1496장, 아이돌 콘서트 티켓 1298장, 뮤지컬 티켓 170장, 팬 사인회 티켓 59장, 기타 스포츠 경기 티켓 46장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부정 거래됐다.
경찰은 인기 배우 팬 사인회 입장권의 경우 정가 7만9000원 티켓을 30배 상당인 240만원에 판매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티켓 재판매 가격을 담합한 정황도 파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건 외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의뢰받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부정 구매·판매 사건 등을 현재 수사 중”이라며 “향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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