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부터 옥상까지 ‘사회연대경제기업’이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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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의 사회연대경제 거점 공간인 ‘사회연대경제혁신센터 마주(MAJU)’(마주센터)가 9월30일 문을 열었다. 1층 공정무역 카페부터 태양광 설비를 갖춘 옥상정원까지 층마다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운영에 참여한다.
‘마주센터’라는 이름에는 시민과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서로 ‘마주’ 보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 담겼다. 기업 육성에 무게를 둔 기존 사회연대경제센터와 달리 시민이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기업은 소비자를 만나 시장성을 확인하는 실험실 역할을 한다. 광명시는 이런 운영 방식이 전국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하안동의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마주센터는 지상 4층, 총면적 약 1073㎡ 규모다. 층마다 사회연대경제를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1층은 공정무역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카페, 2층은 분기마다 새로운 사회연대경제 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판매·전시 공간, 3층은 사회연대경제 주제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리빙랩 공간, 4층은 강연·공연 등이 열리는 커뮤니티홀이다. 옥상에 있는 ‘햇빛마주’ 정원은 휴식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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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에서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김선화(51)씨는 이날 센터를 찾아 “공정무역·사회연대경제 제품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민 점이 의미 있다”며 “카페도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운영한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주센터 조성 논의는 2022년 8월 ‘사회적경제 활성화 100인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이후 설립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 2월부터 건물 매입과 운영 전략 수립, 리모델링이 차례로 진행됐다. 올해 6월에는 시민과 사회연대경제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여한 워크숍에서 카페·팝업스토어·리빙랩 운영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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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행정안전부 ‘2026년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5억원으로 지역상권 협력과 기업 간 교류, 시민회원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단체와 지역 거점기관,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꾸릴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을), 이기대 경기도의원,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광명시의원, 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 관계자와 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원 시장은 “정책의 힘은 사람에게서 비롯되며 사람이 모일 공간이 있어야 연대하는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을 언급하며 “앞으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지방정부가 늘어날 텐데 그 중심에서 광명시가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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