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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30대 그룹 CEO, 기획통 줄고 기술·현장 전문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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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의 주력 경력이 경영기획에서 생산·제조 등 기술·현장 분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중용하는 추세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83곳의 2024~2026년 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CEO 362명 중 경영기획 출신은 94명(26.0%)으로 집계됐다. 2024년 173명(48.1%)에서 2년 새 79명 줄어든 것이다. 반면 생산·제조 출신은 같은 기간 54명(15.0%)에서 92명(25.4%)으로 늘어 경영기획 출신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재무 출신도 59명에서 73명으로, 마케팅·영업 출신은 23명에서 37명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출신 역시 7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주요 제조업 그룹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삼성은 생산·제조 출신 CEO가 2024년 6명에서 올해 11명으로 늘어 전체 26명의 42.3%를 차지했다. 반면 경영기획 출신은 7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SK그룹도 생산·제조 출신이 4명에서 11명으로 증가한 반면 기획·재무 출신은 29명에서 17명으로 감소했다.

HD현대그룹은 같은 기간 기획 출신이 10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반면 생산·제조 출신은 1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한화그룹도 생산·제조 출신이 3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영업 전문가 중용이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CEO 18명 중 7명, 신세계그룹은 12명 중 5명이 마케팅·영업 출신이었다.

30대 그룹 CEO의 평균 연령은 58.5세로 2024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여성 CEO는 10명으로 전체의 2.8%에 그쳤다. 오너 일가 출신 CEO는 44명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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