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팀, 헬기로 90분 수색했지만…“생존자 발견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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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 노동자를 찾기 위한 우리 정부 수색이 시작됐지만 생존자 발견 등 성과를 내지 못했다. 네팔 당국 통제로 충분한 수색 기회를 확보하는 데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네팔 바그마티주 북부에서 벌어진 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 노동자 9명을 수색·구조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 대응팀(대응팀)은 29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헬기를 두 번 운행해서 수색을 실시했다”며 “안타깝게도 생존자 발견 등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응팀은 이날 오전 네팔 정부 허가를 받아 두 차례에 걸쳐 80~90분 정도, 사고 현장 상공에서 착륙 가능 지점을 가늠하고 생존자 흔적을 살폈다. 정부 관계자는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공을 비행하며 육안으로 수색했다”며 “영상을 촬영해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했지만 육안 평가 결과(생존자 미발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현장은 헬기 착륙 등이 쉽지 않아 육상 수색도 쉽지 않은 지형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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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구조팀 투입을 차단하고 있는 네팔 정부 태도로 수색은 여전히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이날도 40여분씩 두 차례 헬기를 이용해 수색하는 방식에 그쳤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구조팀을 접수하지 않는다는 (네팔 정부)방침은 오늘도 유지됐고, 현재로선 네팔 군대가 수색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네팔 쪽에 지속해서 제공해 이쪽에 자산을 우선 투입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네팔 쪽에 지속해서 우리 국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집중해서 수색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헬기 등을 이용한 자체 수색 시간을 좀 더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나마 네팔 당국은 다른 나라에 견줘 한국에 특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헬기 수색이 허가되고, 우리 정부 요청 지역을 수색해주는 것을 보면 그동안 축적된 양국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네팔 정부는 전날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호주 등 4개국에 대해 전문가와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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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6일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등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이곳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던 한국 노동자 가운데 9명의 연락이 끊겼다. 외신에서는 수력발전소 쪽 터널에 100여명이 갇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터널에 갇힌 이들 가운데 우리 국민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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