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돈 쓰는거지' FA 거포들의 '대충격' 홈런쇼, 김하성 번트 안타는 빛이 바랬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 기록하면 뭐하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작성했다. 하지만 팀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라고 말았다.
김하성의 애틀랜타는 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4로 패했다. 1차전을 잡았던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를 이기면 와일드카드 시리즈 통과를 확정하고 LA 다저스를 만나러 갈 수 있었지만, 치명적 역전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마지막 3차전은 원정지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개최된다.
정규시즌 지독한 부진을 겪었던 김하성이지만, 큰 경기는 경험. 이날 2차전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이었다.
승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했다. 선발 타일러 말리(애틀랜타)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의 눈부신 호투로 양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말. 애틀랜타는 선두 션 머피가 볼넷을 골라냈다. 타석에는 김하성. 희생번트 사인. 김하성은 투수와 1루수 사이 절묘한 곳으로 공을 보냈고, 필라델피아 1루수 알렉 봄은 1루 승부가 늦었다고 판단해 2루로 공을 던졌지만 이미 1루 주자는 2루에 도달한 상황. 김하성의 번트 안타였다.
애틀랜타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스타 플레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삼진을 당하며 찬물이 끼얹어지는 듯 했지만, 상대 1루수 브라이스 하퍼의 실책성 수비 덕에 행운의 득점을 했다. 이어 맷 올슨의 희생 플라이 타점까지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김하성이 이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더했다.
분위기상 필라델피아가 포기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럴 때 분위기를 바꾸는 건 홈런이다. 필라델피아에는 거포 카일 슈와버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해야 하는 하퍼가 있었다. 두 사람은 8회 애틀랜타 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두 FA 거포가 중요할 때 역할을 해준 것.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연장 10회초 4번타자 봄이 결승 솔로 홈런까지 쳐냈다.
김하성은 9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야 했지만 벤치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대타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안타는 그 번트 안타가 유일했다. 팀의 치명적 패배로 아쉬움만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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