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면”…욕실 곳곳 청소 시기 알려드립니다
욕실 청소는 ‘한 번에 깨끗하게’보다 ‘더러워지기 전에 조금씩’이 훨씬 쉽다. pexels
아침저녁 제법 시원한 기운이 느껴진다. 여름 내 미뤄두었던 청소 의욕도 조금씩 살아난다. 특히 욕실 청소를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타일 사이의 곰팡이, 샤워부스의 물때, 세면대의 찌든 치약 자국까지 한꺼번에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욕실 전체를 매일 청소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매체 마사 스튜어트가 청소 전문가들에게 욕실 곳곳의 적정 청소 주기를 물었다. 한 번에 모든 청소를 해치우려고 하면 도리어 미루게 된다. 욕실의 모든 곳을 같은 주기로 청소하지 말고 자주 사용하는 곳은 자주, 덜 사용하는 곳은 간격을 두고 관리하는 법을 알아본다.
세면대는 일주일에 한 번, 물기는 매일
세면대 청소의 기본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이다. 치약과 비누, 물이 자주 닿는 세면대는 세균과 오염물이 쌓이기 쉬운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면대 청소와 세면대 물기 제거는 다른 문제다. 세면대 주변에 극세사 천을 두고 하루 한 번 물기와 치약 자국을 닦아내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특히 치약은 말라붙은 뒤에는 제거하기 훨씬 어려워지므로 젖어 있을 때 닦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매일 세면대를 ‘청소’하려고 하기보다 양치 후 튄 물과 치약만 바로 닦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변기는 일주일에 한 번
변기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꼼꼼하게 청소한다. 변기 안쪽이 세균과 병원체가 번식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정기적인 청소가 중요하다. 가족 수가 많거나 사용량이 많은 집이라면 더 자주 청소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변기만 닦고 끝내지 않는 것이다. 변기 뚜껑, 변좌, 물 내리는 레버와 주변 바닥처럼 손이나 물방울이 자주 닿는 곳도 함께 닦는 것이 좋다.
샤워실은 일주일에 한 번 청소 + 매일 30초
기사가 권하는 샤워실의 본격적인 청소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이다. 하지만 청소 횟수를 줄이고 싶다면 샤워할 때마다 30초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샤워를 마친 뒤 스퀴지나 흡수력 좋은 극세사 천으로 벽과 바닥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샤워실은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찌꺼기와 곰팡이가 달라붙는 데 물기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 욕실이라면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고 배기팬 가동하며 문을 열어 건조하는 과정을 습관으로 만들어두면 욕실 전체를 힘들게 문지르는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욕실 바닥은 일주일에 한 번
욕실 바닥의 기본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이다. 머리카락과 먼지뿐 아니라 샴푸나 비누 잔여물, 물기가 쌓이기 때문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측면에서도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다만 물을 많이 사용하는 샤워실 바닥은 주 1회라는 숫자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 물때나 비누 찌꺼기가 보이거나 미끄럽게 느껴진다면 바로 청소하는 편이 낫다.
욕실장 아래는 한 달에 한 번
의외로 놓치기 쉬운 곳이다. 세면대 아래 수납장이나 배관 주변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확인한다. 습도가 높은 욕실이라면 2주에 한 번까지 주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습기 때문에 생기는 오염이나 세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축적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의 욕실에는 수납장 안에 세제나 화장지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이 새거나 습기가 차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샤워커튼은 한 달에 한 번
샤워커튼을 사용한다면 최소 한 달에 한 번 세탁 또는 세척한다. 욕실 습도가 높다면 2주에 한 번으로 앞당길 수 있다. 곰팡이나 곰팡이 얼룩이 보인다면 정해진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처리한다. 샤워부스를 사용하는 집이라면 이 항목 대신 샤워부스 하단 실리콘과 문틈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좋다. 물이 고이기 쉬운 곳부터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수건과 욕실 매트는 ‘얼마나 자주’보다 ‘얼마나 잘 말리느냐’
욕실 냄새의 원인을 청소 부족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된 섬유류도 확인해야 한다. 수건은 사용한 뒤 잘 말리고 2~3회 사용 후 세탁한다. 욕실 매트 역시 정기적으로 세탁해야 눅눅한 냄새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샤워 후 수건을 욕실 안에 뭉쳐두지 말고 가능하면 욕실 밖에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욕실 청소의 핵심은 일요일마다 욕실 전체를 박박 닦는 것이 아니다. 샤워 후 30초 동안 물기를 없애는 작은 습관이 오히려 욕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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