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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 2026

“싼값 아닌 헐값, 이래도 쏘렌토 살래?”…‘한국은 처음’ 중국산 SUV 정체는 [최기성의 허브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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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노리는 ‘공공의 적’ 기아 쏘렌토(왼쪽)와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출처=기아, 뷰익/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너도나도 노리는 ‘공공의 적’ 기아 쏘렌토(왼쪽)와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출처=기아, 뷰익/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이 정도면 싼값을 넘어 헐값 수준이다. 가격깡패다.

미국에서 ‘렉서스급’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평가받은 미국차 브랜드가 한국에 처음 상륙하면서 중국차에 버금가는 파격가로 승부수를 걸었기 때문이다.

제네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뷰익(Buick)은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시장 출시를 공식 선언했다. 뷰익은 이 자리에서 첫 번째 모델로 엘렉트라 E7(Electra E7)을 공개했다.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선호에 대응하고 있다”며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익, 백범 김구 선생도 탔다는데

준대형 세단인 뷰익 라크로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알페온 [사진출처=매경DB]

준대형 세단인 뷰익 라크로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알페온 [사진출처=매경DB]

뷰익은 1903년 설립 이후 120년 넘게 품질과 기술 혁신, 디자인을 핵심 가치로 쌓아온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브랜드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100년 가까이 된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일본을 통해 수입된 차량들이 갑부들과 권력자들의 자가용이나 관용차로도 사용됐다.

해방 이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 이승만 대통령,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회장 등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이 1980년대 후반부터 대형 세단인 파크 애비뉴를 수입·판매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준대형 세단인 뷰익 라크로스를 바탕으로 알페온을 제작·판매했다.

국내 출시되는 엘렉트라 E7 [사진출처=뷰익]

국내 출시되는 엘렉트라 E7 [사진출처=뷰익]

뷰익이 한국 시장에 처음 내놓은 엘렉트라 E7은 친환경 중형 SUV다. 하이브리드모델(HEV)보다 전기차(EV) 성향에 더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이다.

가격은 4300만~5400만원이다. HEV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PHEV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대다.

3750만원에 먼저 출시된 중국 BYD PHEV인 씨라이언 6 DM-i(BYD SEALION 6 DM-i) 다음으로 싸다.

4000만원대 중형 SUV인 기아 쏘렌토 HEV, 현대차 싼타페 HEV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다.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파격가에 내놓는 비결은 ‘중국산’에 있다. 테슬라 모델Y처럼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을 낮췄다.

여기에 ‘쏘렌토 값’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더 나아가 쏘렌토를 위협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Y의 전례도 따랐다.

엘렉트라 E7 공개 현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엘렉트라 E7 공개 현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전장x전폭x전고는 4850x1910x1675mm다. 쏘렌토(4815x1900x1695mm)보다 길고 넓고 낮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50mm로 쏘렌토(2815mm)보다 길다. 그만큼 실내공간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전면부는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상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뷰익의 날렵하면서 대담한 느낌을 주는 ‘샤크 노즈’ 디자인을 적용해서다.

차체는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해주는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날렵하면서 기하학적 패턴의 램프로 시선집중을 추구했다.

시그니처 갤럭시 윙(Galaxy Wing)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점등 때 하나의 모션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하나의 면으로 이뤄진 글래스 루프는 풍부한 자연광과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2열 탑승객도 VIP로 대접

프리미엄 라운지를 지향한 엘렉트라 E7 실내 [사진출처=뷰익]

프리미엄 라운지를 지향한 엘렉트라 E7 실내 [사진출처=뷰익]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지향했다. 부드러운 곡면 설계는 시각적인 여유를 제공한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도 열선 및 통풍 기능을 적용했다. 앞좌석 마사지 시트는 멀티포인트 마사지 기능과 테라피 모드도 갖췄다.

동승석 무중력 모드와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는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간단한 조작으로 앞 열과 뒤 열 시트를 연결시켜주는 퀸 베드 모드, 뒷좌석 승객에게 한층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보스 모드, 2열 듀얼 멀티 테이블과 빌트인 냉온장고도 프리미엄 라운지 성향을 보여준다.

뷰익 엘렉트라 E7 앰배서더 배우 위하준(왼쪽)과 GM 한국사업장 사장 헥터 비자레알 [사진출처=뷰익]

뷰익 엘렉트라 E7 앰배서더 배우 위하준(왼쪽)과 GM 한국사업장 사장 헥터 비자레알 [사진출처=뷰익]

운전공간에 여유를 제공해주는 디(D)컷 스티어링 휠, 운전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15.6인치 고화질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도 채택했다.

아웃도어 활동의 즐거움도 더해준다. 캠핑 모드를 통해 외부에 설치된 오픈 에어 사운드 전용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차량의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갖췄다.

반려동물의 안전 상태를 전면 글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반려동물 모드, 자동 세차에 필요한 차량 기능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는 세차 모드도 채택했다.

뷰익 엘렉트라 E7 공개 현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뷰익 엘렉트라 E7 공개 현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엘렉트라 E7에는 1.5L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EV 모드와 전력유지 모드, i-HEV 등 다양한 에너지 모드를 지원한다.

일상적인 출퇴근과 도심 주행에서는 EV 주행 특유의 부드러움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해 이동 거리와 충전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엘렉트라 E7은 최대 31.7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EV 모드로만 복합 기준 최대 12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면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과 부산을 추가 주유 없이 왕복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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