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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오늘 영면…임형주 ‘아베 마리아’로 마지막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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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면하는 ‘국민배우’ 최불암. [연합뉴스]

오늘 영면하는 ‘국민배우’ 최불암. [연합뉴스]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일 영면에 든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 배우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식을 엄수한 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으로 향한다.

오전 9시에는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장례 미사가 열린다. 2018년 10월 염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은 고인은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도 염 추기경에게 병자성사를 받았다.

장례 미사에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불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임형주는 평소 최불암을 ‘이모부’라고 부르며 친분을 이어왔다.

운구 행렬은 장례 미사가 끝난 후 10시 40분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찾는다.

최불암은 1981년 아동 후원을 시작하며 재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45년간 국내외 아동 복지 현장을 누비며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돕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고인은 생전 사후에 재단을 방문해달라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인사를 마친 뒤에는 장지인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한다.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에서 드라마에 진출한 후 MBC를 중심으로 130여 편의 드라마와 90여 편의 영화, 50여 편의 연극을 누비며 ‘국민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18년간 방송한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의 박영한 반장, 22년간 방영한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의 양촌리 김 회장, 마지막회 시청률이 66.9%에 달했던 MBC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의 캡틴 박 등 소탈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역할로 안방극장에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는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잠시 정계에 발을 들여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당시 전국구의원)로 제14대(1992∼1996)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좋은나라 운동본부’(1999∼2008), ‘한국인의 밥상’(2011∼2025)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오래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삶과 함께했다.

백상예술대상·대종상영화제 연기상과 국민훈장 목련장(1998), 은관문화훈장(2014) 등을 받았다. ‘수사반장’으로 경찰의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처음 명예 경찰에 위촉돼 2024년 민간인 중 처음으로 명예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이 됐다.

미아 찾기와 희소병·난치병 어린이 돕기 특별 생방송에 출연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을 지내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쳤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한국 TV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끈 고인의 공로를 치하하며 별세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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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이 2일 영면에 들며, 유족과 동료 배우들이 비공식 발인식을 거행한 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진행했다.

최불암은 1981년부터 아동 후원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생전 재단 방문을 원한다는 뜻을 남겼고, 그의 마지막 길을 임형주가 '아베 마리아'로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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