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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반도체 자사주매입은 주가하락 완충 역할…관건은 외국인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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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향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은 올해 8월부터 시작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도를 흡수하며 코스피 낙폭을 제한했지만, 주가 반등의 지속성은 결국 반도체 이익 전망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달렸다고 2일 분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두 기업이 자사주를 함께 매입하던 기간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올 8월 24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총 26조6천억원 순매도했지만 자사주 매입액은 이의 1.7배인 46조5천억원에 달했다며 이 기간 코스피는 0.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같은 기간 개인도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기관은 하루 1천억원 수준의 순매수에 그쳤던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이 사실상 주요 매수 주체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매입 종료 이후 SK하이닉스가 매입을 마친 지난달 21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자사주 매입액은 외국인 순매도액의 60%에 그쳤고, 코스피는 17.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된 가운데 자사주 매입까지 줄면서 하락 압력이 심화했지만, 이후 이익 우려가 완화되자 자사주 매입 없이도 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은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등의 지속성은 반도체 이익 전망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그래픽]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주요 내용

[그래픽]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완료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2026년 회계연도 주주환원 예상 규모가 약 100조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현금배당 규모가 30조원 이상,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60조원 이상이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서는 "두 기업은 나란히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며 "주주환원 정책의 실제 실행 여부에 대한 기대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신규 매입을 즉시 시작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추가 매입 규모와 시점에 대한 결정을 내년 1월로 남겨뒀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고,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약 22조원을 신고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까지 1차로 자사주 40조원어치의 취득을 완료했고 같은 달 29일 다시 20조원 규모의 추가 매입에 나섰다.

다만 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이 주가 상승, 또는 지수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SK하이닉스의 신규 매입이 외국인 매도세를 얼마나 흡수할지와 삼성전자의 내년 1월 잔여 재원 배분 및 매입 개시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willo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8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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