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 필요치 않아”…‘킬잇’ 우승자 김나라, 8년 연애 동성 연인과 결혼

tvN 패션 서바이벌 ‘킬잇’ 우승자인 스타일리스트 김나라가 8년간 교제해온 동성 연인과 지난 1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나라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로드맵이 없다. 우리 둘만 있으면 된다”면서 “서로를 사랑하고, 규칙을 도전하고, 우리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단순히 우리 자신으로서 존재한 8년이 지난 후, 여전히 우리의 사랑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서 우리가 내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아직도 불법이다. 우리 결혼을 등록할 수 없다. 실제로 혼인신고를 하러 가더라도 돌아오는 건 ‘불수리’라는 내용이 담긴 종이 한 장뿐일 것”이라며 “우리가 우리의 사랑을 축하하기 위해 누군가의 허락을 필요치 않는다. 세상이 인정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나라의 결혼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앞서 방송에서 결혼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7월 종영한 tvN 패션 크리에이터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잇’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을 오랫동안 지지해 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김나라는 “언제나 저의 가장 멋진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저의 여자친구 너무 고맙다”고 말한 데 이어 “지금까지는 돈 때문에 미뤄왔다고 생각하는 결혼식을 꼭 올리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SNS에서도 결혼을 향한 두 사람의 대화가 공개됐다. 김나라가 “함께 잠 안 자면서 이 모든 과정 함께 해준 내 파트너이자 와이프 너무 고생했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자, 연인은 “고생했다! 식장 잡을까?”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나라는 “하객석 많은 곳으로”라고 답하며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나눈 약속이 약 3개월 만에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1995년생인 김나라는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루이 비통, 발렌시아가, 아크네 스튜디오, 디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아이돌 그룹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경력도 있다. 지난 7월 종영한 ‘킬잇’에서는 패션 크리에이터로서 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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