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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먹은 음식 사진 찍으면 칼로리 분석…한미약품, 국산 첫 비만약에 AI 앱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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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비만약 에페에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앱을 더했다. 보통 비만약으로 살을 빼도 근육 손실과 요요 현상을 100% 피할 수는 없다. 한미약품은 스마트폰 앱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안하며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앱 에피데이를 선보였다. 간단한 문진과 체중, 식사, 운동 등을 기록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점심에 먹은 파스타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AI)이 음식 종류와 양을 파악해 660㎉를 섭취했다고 알려주는 방식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을 분석할 수 있다. 기초 대사량, 하루 권장 섭취량과 비교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

환자가 자전거를 빠른 속도로 1시간 30분 타고 수영과 필라테스를 각각 1시간씩 했다고 앱에 기록하면 1350㎉를 소모했다고 계산한다. 하루에 몇 걸음 걸었는지도 자동으로 측정한다. 인바디를 통해 체성분을 분석한 결과도 앱으로 연동해 확인할 수 있다.

환자는 체중을 감량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 질의 응답을 넘어 스마트폰 앱에 쌓인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적합한 답변을 제공한다. 한미약품은 이런 방식으로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 한 병원에서 의사가 국산 비만약 '에페'를 처방하고 있다. /뉴스1

29일 서울 한 병원에서 의사가 국산 비만약 '에페'를 처방하고 있다. /뉴스1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비만약 에페를 출시했다.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이다. 이는 식후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음식이 위를 떠다니는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유도한다. 에페는 구토, 설사 같은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첫 달 공급 가격은 약 13만원으로 마운자로(27만원)의 반값​이다. 용량은 2㎎에서 시작해 10㎎까지 차츰 늘리는 방식이다. 용량이 커질수록 값이 비싸진다.

시장 조사 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작년 74억8000만달러(10조원)에서 2034년 671억6000만달러(9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경쟁도 치열하다. 한미약품은 위고비, 마운자로에 이어 후발 주자로 국내 시장에 뛰어든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같은 비만 환자라도 개인마다 건강 상태는 제각각이다.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며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은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환자는 앱에서 현재 위치 근처에 있는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의사는 앱에 기록된 환자 건강 상태를 보고 적당한 용량을 처방하고 치료 전략을 짤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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