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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여의도앨리스] 장동혁 연임설에, 당권·대권 분리 규정 재조명…오세훈·한동훈은 대리인 내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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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연임설이 확산하자, 당내 일각에서 이에 반대하며 당권·대권 분리 원칙을 담은 당헌 조항을 거론하고 있다. 현행 규정상 장 대표가 연임한 뒤 대선에 출마하면 임기 중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고, 대선 주자들이 전당대회에서 맞붙으면 당이 분열할 수 있는 만큼 중재자 역할을 할 대표를 세워야 한다는 취지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직접 뛸 수 없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당 밖에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대리인을 내세울지도 보수진영 내 관심사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검증참관인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의 기자회견을 듣고 항의하기 위해 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검증참관인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의 기자회견을 듣고 항의하기 위해 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1일 장 대표 연임 도전 입장을 묻자 “(공식 입장은) 없다”며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에는 당원들의 몫이라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장 대표의 연임 도전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한 당권파 인사는 “다음 전당대회 시점이 언제든 다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기류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 옛 친윤계 의원은 “한 의원이 장 대표의 유일한 대항마지만 전당대회 전에 한 의원은 당에 들어올 수가 없다”며 “장 대표는 내년에 무조건 연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장 대표 연임설의 반작용으로 당헌 73조 2항이 주목받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대선 1년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다음 대선이 2030년 3월이라 당대표 사퇴 시한은 2028년 9월이다. 장 대표가 2027년 8월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경우 대표 임기 2년 중 1년1개월 만에, 2028년 4월 총선 후 5개월 만에 사퇴해야 한다.

이는 대선을 노리는 다른 주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당 관계자는 “대선 주자들은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총선에서 다 같이 도와야 한다. 공천권 행사를 위해 직접 선수로 뛰기엔 명분이 약하다”며 “이런 여론이 (당내에서) 상당히 크다. 총선은 통합·혁신으로 가야지, 계파 우선·(공천) 학살로 가면 분열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대선 주자가 아닌 관리·통합형 대표로 정점식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관리형 당대표의 한계론도 제기된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대선에 나가지도 않고, 그저 계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관리자가 매력적이겠느냐”며 “1970년대도 3김 시대도 아니고, 그런 콘셉트는 거부감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전당대회에 오 시장과 한 의원이 대리인을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현직 광역단체장인 오 시장은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없다. 오 시장 측근 의원은 “급할 것이 없다. 시정만 잘하면 된다”며 “여기저기 기웃거릴 필요가 없다. 당대표 선거에 나가는 것도, 총선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당내에서 오세훈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 주변에서는 김재섭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친한동훈계 일각에선 대리인 출마보다 제명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통한 전당대회 전 복당 시도, 그마저 안 되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다. 한 친한계 인사는 “한 의원은 전당대회 전에 복당해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으면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하는 가처분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복당할 수 없으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내 당적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이 인사는 “총선 직전에 신당 창당도 충분히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국민 지지를 못 받고 있지 않느냐. 장 대표가 연임하면 제3지대 공간이 충분히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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