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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6

이번엔 기필코 싹뚝?···가을만 되면 도지는 ‘단발병’ 트렌드는 ‘짧게’보다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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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단발 트렌드는 머리카락이 움직일 때 생기는 선과 질감, 얼굴을 감싸는 층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공들여 말아 올린 듯한 머리보다 손으로 털어 말려도 형태가 살아나는 스타일이 힘을 얻고 있다. 송혜교(@kyo1122) 인스타그램 갈무리

올가을 단발 트렌드는 머리카락이 움직일 때 생기는 선과 질감, 얼굴을 감싸는 층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공들여 말아 올린 듯한 머리보다 손으로 털어 말려도 형태가 살아나는 스타일이 힘을 얻고 있다. 송혜교(@kyo1122)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단발병’이다. 여름 내내 목덜미에 달라붙던 긴 머리를 잘라내고 싶은 마음,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가장 간단하게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겹친다.

올가을 단발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이다. 공들여 말아 올린 듯한 머리보다 손으로 털어 말려도 형태가 살아나는 스타일이 힘을 얻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 정교하게 다듬은 보브뿐 아니라 소프트 샤그, 레이어드 롭, 픽시와 보브의 중간 형태인 비시 등 길이와 질감을 달리한 스타일이 주목받는다.

가볍고 힙하게, 허쉬 단발

단발을 하고 싶지만 자칫 너무나 단정한 레고 머리를 피하고 싶다면 ‘허쉬컷’이다. 허쉬 단발은 여러 겹의 레이어를 넣어 모발 끝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레이어드컷보다 층의 낙차가 크고 끝부분의 무게를 덜어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모양이 달라진다.

특히 턱선을 따라 떨어지는 길이에 가벼운 층을 더하면 단발 특유의 또렷한 선은 남기면서도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C컬을 더하면 여성스러워지고,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 질감을 살리면 한층 힙해진다.

선명한 끝선이 만드는 시크함, 테슬컷

깔끔한 머리를 선호한다면 ‘테슬컷’이 어울린다. 테슬컷은 층을 최소화하고 턱선 부근에서 모발을 비교적 묵직하게 떨어뜨리는 스타일이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끝부분에 가볍게 질감을 넣으면 인상이 달라진다. 선은 분명하되 답답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하츠투하츠 지우와 스테이씨 윤 등이 보여준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전지현 역시 테슬컷으로 단발의 정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스트레이트로 곧게 펴면 미니멀하고 시크한 분위기가 살아나고, 끝에 미세한 움직임을 주면 훨씬 자연스럽다.

치크컷은 이름 그대로 볼을 뜻하는 ‘치크’ 라인을 중심으로 짧게 레이어를 내는 스타일이다. 머리 길이가 짧은 만큼 얼굴 주변의 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카리나(@katarinabluu) 인스타그램 갈무리

치크컷은 이름 그대로 볼을 뜻하는 ‘치크’ 라인을 중심으로 짧게 레이어를 내는 스타일이다. 머리 길이가 짧은 만큼 얼굴 주변의 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카리나(@katarinabluu) 인스타그램 갈무리

얼굴선을 드러내는 치크컷

단발보다 더 과감한 변화를 원한다면 ‘치크컷’을 눈여겨볼 만하다. 치크컷은 이름 그대로 볼을 뜻하는 ‘치크’ 라인을 중심으로 짧게 레이어를 내는 스타일이다. 머리 길이가 짧은 만큼 얼굴 주변의 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윈터와 하니 등이 선보인 스타일로, 단발 특유의 귀여운 분위기에 키치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스타일링에 따라 인상도 달라진다. 자연스럽게 말리면 발랄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나고, 왁스나 젤로 모발의 결을 강조하면 한층 패셔너블해진다. 다만 얼굴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만큼 커트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자신의 얼굴형과 광대, 턱선에 맞춰 레이어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먼저다.

자르긴 아쉽다면, 레이어드 롭

단발은 하고 싶지만 긴 머리를 포기하기 어렵다면 ‘롭’이 있다. 롱 보브를 뜻하는 롭은 어깨와 쇄골 사이 정도의 길이로, 단발과 중단발 사이에 걸쳐 있다. 공효진과 김채원, 나연 등이 보여준 중단발 레이어드컷이 대표적이다.

롭의 장점은 변주가 쉽다는 데 있다. 생머리로 두면 차분하고, C컬을 넣으면 우아해진다.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더하면 캐주얼한 분위기가 난다. 짧은 단발보다 묶거나 넘길 수 있는 범위도 넓다. 확실한 변화는 주되, 다시 머리를 기를 때의 부담은 줄이는 선택이다.

단발과 숏컷 사이, 비시

더 짧게 자르고 싶다면 ‘비시’가 있다. 보브(bob)와 픽시(pixie)를 합친 말로, 단발과 숏컷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단발보다 짧지만 픽시처럼 목덜미와 귀 주변을 완전히 드러내지는 않는다. 짧은 길이에 그라데이션과 질감을 더해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단정한 숏컷’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머리카락을 완벽하게 정리하기보다 조금 헝클어진 듯한 질감을 살리는 편이 잘 어울린다. 단발이 지겹지만 픽시컷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그 중간 지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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